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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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연현철 기자] 현직 경찰관이 음주 단속에 적발돼 고속도로에서 아찔한 도주극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밤 12시께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죽암휴게소에서 경찰관 A(34)씨가 몰던 승용차가 LPG 충전소 기둥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부상을 입고 차량에 불이 나 소방서 추산 1천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다행히 충전소로 불이 옮겨 붙지는 않았다.

앞서 A씨는 사고 20여 분 전 경부고속도로 대전IC에서 음주 단속에 적발됐지만 그대로 달아나 10여 ㎞ 떨어진 휴게소에서 사고를 낸 뒤 멈춰선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 /청주서부소방서 제공
사진 /청주서부소방서 제공

 

조사결과 A씨는 대전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혈중 알코올농도 0.096%인 면허정지 수치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음주운전이 탄로날까 겁이 나 도망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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