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잃지 않고 역동적인 충주 만들겠다"

조길형 충주시장 당선인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이번 선거는 시민 여러분들께서 저의 정직과 성실을 끝까지 믿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시민 여러분이 승리의 주인공입니다"

자유한국당 조길형(56) 충주시장 당선자는 자신의 선거 승리를 시민의 공으로 돌렸다.

조 당선자는 이번 선거 개표에서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우건도 후보를 1천340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전·현직 시장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선거 초반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그는 현직이라는 프리미엄을 안고 선거에 출마했지만 상대 후보가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율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인물론으로 승부를 펼쳐 표심을 잡는데 성공했다.

또 경쟁자인 우건도 후보가 선거 초반부터 불거진 미투 의혹으로 공천이 늦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은 것이 조 당선자에게는 호재로 작용됐다.

충주중학교와 청주 신흥고를 졸업한 조 당선인은 경찰대(1기)를 졸업한 뒤 충남·강원지방경찰청장, 중앙경찰학교장, 안전행정부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하고 지난 2014년 당시 윤진식 국회의원의 권유로 충주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당시 선거에서 당선된 그는 이번에 재선고지 탈환에 성공하면서 자신이 벌여놓은 각종 사업에 대해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논란으로 점화되며 선거운동기간 내내 상대 후보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됐던 충주라이트월드의 문제점 등은 조속히 해결점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 당선자는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4년 간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잘 받들고 더 열심히 일해 우리의 자녀들이 취직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역동적인 충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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