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임금과 스승과 아버지의 은혜는 똑 같다는 말이다.오늘이 스승의 날이다.스승의 은덕에 감사하고 스승을 존경하며 추모하는 날이다.어찌 스승의 은혜를 하룻만에 갚을수 있으랴.스승의 날은 적십자 단원들에 의해 출발했다.58년 세계 적십자의 날을 맞아 병중에 있거나 퇴직한 교사들을 위문하면서 스승의 날 제정 논의가 대두됐다.이후 63년 청소년 적십자단 전국 대표들이 모여 5월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하게 됐다.이날은 세종대왕 탄신일이다.이때부터 적십자 단원들이 스승의 날 기념식 행사를개최하다 우여곡절 끝에 폐지됐다가 82년 다시 채택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이날 각 학교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펼쳐 왔다.감사의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경건한 뜻을 표한다.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스승의날=촌지」문제가 대두되면서 존경의 뜻이 퇴색돼 온것이 사실이다.이같은 곱지 않은 시각 때문에 일부 학교에서는 아예 이날 학교 문을 닫아 버렸다.특히 학생이 스승을 폭행하거나, 학부모가 교사에게 폭언ㆍ폭행했다는 소식을 접할때마다 우리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이같이 스승 존경 풍토가 곤두박질치면서 교사의 권위는 땅에떨어졌다.어깨에는 힘이 빠져 버렸다.그러나 다행히도 요즘 이같은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더욱 반가운 소식은 전국 곳곳에서 학부모,지역사회단체가 스승 존경 풍토 조성과 교권 회복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다.학생들도 선생님 자랑하기, 선생님 사랑 글짓기, 선생님 얼굴 그리기를 하며 스승의 존경심을 키우고 있다.선생님의 처진 어깨에 힘을 불어넣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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