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당선자 교부증 받아...인사 신속 단행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인이 14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선증 교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신동빈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인이 14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선증 교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신동빈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한범덕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당선인이 유권자 67만3천600명 중 37만6천145명의 유효투표에서 57.68%(21만3천423명) 득표율로 사상 첫 재선시장에 안착했다.

한 당선인은 14일 오전 11시 당선자 교부증을 수여 받은 후 청주시청 출입기자와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약속드린 대로 시민 여러분이 안전하고, 행복하고, 미래를 활짝 여는 청주, 청주시민 모두가 함께 웃는 청주를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면서 "청주의 미래를 위해 저와 치열하게 경쟁한 후보들께 진심 어린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한 당선인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면서 겸허한 마음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뛰겠다"며 "선거기간 제게 주신 따끔한 질책과 충고의 말씀도 깊이 새기겠다. 미세먼지 걱정 없는 깨끗하고 안전한 청주,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힘이 되는 청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5대 공약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 및 구직·주거 통합 지원, 민생경제는 살리고 청주 성장동력은 키우는 혁신 경제 추진, 도·농 상생 및 균형발전으로 함께 웃는 청주 구현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시 승진 인사와 관련해 "충분한 검토를 거쳐 상반기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며 "3급, 4급, 5급 등 간부 인사 대상자가 16~17명에 달하기 때문에 이달 말 신속히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통합시 청사건립에 대해 "주민·내부 공무원과 외부 전문가들의 견해와 의견 수렴을 거쳐 본관 철거·존치를 결정할 예정이다"라며 "통합시청사 건립 추진방식에 대해 조속히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로 그는 8·15 광복 이후를 기준하면 두 번째 민선 재선 청주시장을, 제3공화국 당시 폐지된 민선자치가 1995년 부활한 이후를 감안하면 첫 재선 청주시장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민선 5기 청주시장을 지낸 한 당선자는 2010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63.2% 득표율로 당선됐다.

당선인과 경쟁한 자유한국당 황영호 후보의 득표율은 28.28%로 10만4천654명의 선택을 받았다. 다음으로 바른미래당 신언관 6.56%(2만4천299명), 정의당 정세영 4.71%(1만7천455명), 무소속 김우택 후보는 2.74%(1만181명)을 득표했다. 한 당선인은 청주시 4개 구(區)에서 모두 57~58%의 고른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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