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공산성 전경 / 이병인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공주시와 함께 국립공주대학교의 조사로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내 공주 공산성(사적 제12호) 유적에 대한 본격적인 학술 연구를 시작한다.

공주 공산성은 백제 웅진도읍기(475~538년)의 왕성으로서 사적 제12호로 지정되었으며, 2015년 7월에는 세계문화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로 등재된 유적이다.

그 동안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통하여 쌍수정 일대의 추정 왕궁지를 비롯하여 백제 시대 건물지의 분포현황을 확인하였으며, 최근에는 공북루 앞의 부지에 대한 연차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건물지 70여동 이상이 규칙적으로 만들어진 대규모의 백제유적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에 시작하는 학술 연구를 통해서는 공산성 내 건물지의 성격 규명과 역사적 의의가 확실히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우선 백제 시대 왕궁과 의례건축, 일반건축 등 유형별로 사례를 조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건축물의 상부구조를 건축학적 연구와 함께 진행하는 융합연구로 유적의 3차원 복원안 등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고고학과 고건축적 접근에만 연구를 국한하지 않고, 지형학, 토목학, 역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여 국민과 공유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복원안 마련을 시도할 것이다.

문화재청은 공주시와 함께 공산성 내 건물지 등의 복원 타당성 검토 등 기반연구를 위한 계획안을 작성하여 정비, 복원의 기초 자료로 삼고, 앞으로 웅진 도읍기 백제 왕도의 경관을 체계적으로 복원할 수 있는 연구의 기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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