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1개 시·군서 8곳 당선...행정경험 주민 신뢰도 높아

6.13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청주 복대1동 주민센터 투표소가 유권자들로 붐비고 있다./신동빈
6.13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청주 복대1동 주민센터 투표소가 유권자들로 붐비고 있다./신동빈

[중부매일 송휘헌 기자] 6·13지방선거 충북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관료출신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관료출신은 이번 지선 충북 11개 시·군 기초단체장선거 중 8곳에 당선됐다.

기초단체장은 시·군에 살림살이를 담당하는 만큼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들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도가 높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제7대 민선 기초단체장 중에 관료출신은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청주시장, 이상천 제천시장, 송기섭 진천군수, 홍성열 증평군수, 조병옥 음성군수, 이차영 괴산군수와 자유한국당 조길형 충주시장, 류한우 단양군수 당선인 등이다.

최초 청주시장 재선에 성공한 한 당선인은 22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대전 대덕구청장, 충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지냈으며 선거 때 노무현 정부 행정자치부 제2차관에 경력을 내세웠다. 이상천 제천시장 당선자는 7급 행정직으로 입문해 제천시 기획감사담당관, 산림과장, 행정복지국장 등에 자리에 있으며 지역사정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 당선인은 27년간 증평군에서 공직생활을 했으며 3선에 고지를 점령하는 기염을 토했다. 재선이 된 조길형 당선자는 경찰대 출신으로 충남지방경찰청장, 강원지방경찰청장, 중앙경찰학교장 등을 역임했다. 송 당선자는 14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한 뒤 서울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국토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을 지냈다.

류 당선자도 재선에 성공했으며 충북도 세무회계과장, 총무과장, 공보관, 단양군 부수군수와 보건복지여성국을 역임했다.

특히 조병옥 당선인과 이차영 당선인은 정치신인으로 첫 선거에서 승리해 군의 수장이 됐다.

조 당선인은 음성군 부군수, 도지사 비서실장, 균형건설국장, 행정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 당선인은 괴산군 부군수를 지냈으며 관광항공과장, 오송바이오산업엑스포 사무총장, 경제통상국장 등을 지냈다. 이들은 이시종 충북도지사 비서실장으로 지내 이시종 사단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와 원활한 소통으로 군정운영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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