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교육의 「젊음」을 내세운 김천호교육감이 취임 20일을 맞았다.『생각이 젊어야 교육이 젊어진다.교육이 젊어져야 미래가 밝아진다.젊은 교육은 신선하고 패기가 넘치며, 정직하고 성실한 교육이다』 라고외친 김교육감.그는 젊음을 이렇게 정의했다.「물리적인 나이가 많고 적음이 아니라 교육내용,교육방법, 교육체제, 교육조직을 보다 신선하고 보다 명쾌하게 실천하여 교육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회복하는 힘」.김교육감은 취임전 공약에서 젊은 교육이 구상하는 충북교육의 청사진을 몇가지 밝혔다.이중 충북교육의 단합을 제일 먼저 역설했다.그동안 찢겨진 충북교육의 자존심을 회복시키겠다는 뜻이다.이를위해 그는 모든 정열을 바치겠다고 밝혔다.도교육청 정문에서부터 단양 어상촌까지 그 어느곳이라도 달려가 막걸리잔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부르는 어느곳이나 달려가고, 부르는 누구라도 만나 귀를 기울이겠다는 약속이다.바로 이것이 「찾아가는 교육감실」이다.그곳으로 교육감실을 옮겨 충북교육의 따뜻한 사랑방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다.김교육감이 21일 취임 처음으로 현장을 방문했다.그것도 본인이나 교육청이 선정한 현장이 아니라 일선 교사가 전화로 방문을 건의한 학교다.이날 우리는 그동안 침체됐던 충북교육의 밝은 앞날을 엿볼수 있었다.초청 교사가 『평교사인 자기와 약속한 것을 잊지 않고 지켜 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며 끝말을 잇지 못하자 김교육감이 교사의 손목을 부여잡는 모습에서, 그리고 이 모습을 지켜보는 참석자들이 숙연해 하는 모습에서 말이다.충북교육의 밝은 앞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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