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주시내 곳곳에서 각종 공사가 한창 벌어지고 있다.이런 공사는 청주뿐만 아니라 도내 각 시군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리라 짐작된다.
 청주에는 광통신관로 매설공사를 비롯 도시가스 인입공사,배수관 부설공사,노후관 교체공사 등 각종 공사로 인해 인도,차도 할 것없이 마구 파헤쳐놓아 공사장 주변 교통혼잡이 가중되는 것은 물론 극심한 소음과 먼지 공해 등으로 주민들은 막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반발하며 민원까지 야기되고 있다.
 청주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도로 굴착중인 공사는 분평택지개발지구 분평주유소-남성중학교간 광통신관로 매설공사를 비롯 수곡동 산남2택지 개발지구 등 흥덕관내 도시가스 인입공사 등 시내 수십여곳 30여㎞ 구간에서 크고 작은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같은 도로공사로 인해 교통혼잡을 가중시키고 주민들의 생활불편도 이만저만이 아니다.각종 중장비차량이 수시로 드나드는 바람에 주민들의 통행과 승용차의 운행중단도 예사다.이뿐 아니라 공사주변 현장에서 일으키는 먼지와 모래,그리고 소음공해 때문에 막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발끈하고 있다.
 특히 일부 공사구간에는 공사로 인한 차량 진입금지 안내판 설치를 하지 않아 차량이 진입했다가 다시 되돌아 나오는가 하면 안전시설물 설치 미흡 등으로 시민들의 보행권 침해 및 안전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
 실제로 공사가 진행중인 청주기계공고 앞 일방통행로 도로굴착 공사로 일부 상가가 문은 닫은 채 공사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가 하면 주성초등학교와 청주중학교,청주기계공고 앞은 학생들이 차량들과 뒤섞여 사고의 우려도 낳고 있다.
 문제는 마치 각종 공사의 경연장인 것처럼 일시에 몰려 법석을 떠는데 문제가 있다.시 당국은 공사를 발주할 때 면밀하게 검토한 다음 일의 완급과 순위를 조정해야 할터인데 잡다한 공사를 가리지 않고 한꺼번에 시행에 들어갔으니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것은 뻔한 일이다.
 또한 불특정다수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힐지 모르는 공사 현장에 완벽한 안전시설은 고사하고 감독관청이나 시공업체 모두가 안전불감증에 젖어 있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일이다.
 더욱이 밤시간대의 경우 운전자들이 겪는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도로공사의 경우 갑자기 차선이 좁아져서 차로를 급히 바꾸는 바람에 접촉사고를 일으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이 모두가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에 시민들은 교통을 통제해야하는 구간공사의 경우 곳곳에 표시판을 세워 조금이나마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 정신도 잊지 말아야 하며 되도록이면 주말이나 휴일에 집중적으로 공사를 실시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주시는 도시발전을 위해 각종 공사를 실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일상에 불편을 주는 공사진행은 현장확인 등을 통해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다.또한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 준다는 차원에서 각 공사의 완급을 기하는 현명한 묘책 강구도 중요함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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