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성 의원 8명에 불과 3선은 3명뿐

한범덕 청주시장을 비롯한 청주시 상당구 광역·기초의원 당선인들이 14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선증 교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동빈<br>
한범덕 청주시장을 비롯한 청주시 상당구 광역·기초의원 당선인들이 14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선증 교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신동빈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6·13 지방선거를 강타한 더불어민주당 바람으로 인해 충북도의회도 빨간색(한국당 대표색)에서 파란색(민주당 대표색)으로 새롭게 물들게 됐다.

이번 선거결과 민주당은 도의회 지역구 29석 가운데 26석을 거머쥐고 비례대표도 3석중 2석을 차지해 전체 32석 가운데 28석을 갖게 됐다.

민주당은 청주시 12개 전선거구를 비롯해 자유한국당이 이긴 영동 2곳, 단양 1곳을 제외한 도내 전역에서 승리해 오는 7월 구성될 제11대 충북도의회에서 다수당으로 의회 운영을 좌우하게 됐다.

이같은 민주당과 한국당의 의석비율 28대 4는 지난 제10대 도의회때 10석에 그쳐 소수당으로 설움을 받았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만 한 수준이다.

당시 도의회는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21석으로 2/3 이상을 차지해 의회 운영을 독점하다시피 했으며 의장단과 상임위 구성 등을 놓고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따라서 당시 10대 21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게 된 민주당으로서는 일당 독주가 가능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함께 도의회 재입성에 성공한 도의원이 8명뿐으로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롭게 배지를 달게 된 의원은 모두 24명에 이르러 의장단 선출 등 도의회 구성의 새판이 예고되고 있다.

당초 이번 지선에서 고지사수를 위해 출마한 10대 도의원은 모두 17명에 달했으나 이 중 절반에 못미치는 8명만이 살아돌아오게 된 것이다.

재입성에 성공한 도의원들은 ▶청주1 이숙애(민주당) ▶청주2 장선배(〃) ▶청주6 김영주(〃) ▶청주9 연철흠(〃) ▶청주12 이의영(〃) ▶영동1 박병진(한국당) ▶영동2 박우양(〃) ▶옥천2 황규철(민주당) 의원 등이다.

이번 선거에서 생환에 성공한 도의원이 8명에 그쳤지만, 9대에 이어 10대에도 배지를 단 의원도 9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교체율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그만큼 도의원 신분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인데 재선을 거쳐 이번 선거에서 3선 도전에 성공한 도의원은 장선배, 김영주, 황규철 등 3명에 불과하다.

한편 지난해 7월 물난리속에 해외연수를 가 물의를 빚었던 4명의 도의원들은 이번 선거과정에서 모두 낙마하는 아픔을 겪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