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신학기 캠페인·교육에도 월평균 160건 이상 발생

지난 8일 청주시내 A중학교 3학년 학생은 스포츠 활동을 하다 낙상해서 쇄골 골절상을 당하는 등 충북도내 학교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사진은 교통사고 예방교육을 받는 어린이들 모습.  / 뉴시스
지난 8일 청주시내 A중학교 3학년 학생은 스포츠 활동을 하다 낙상해서 쇄골 골절상을 당하는 등 충북도내 학교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사진은 교통사고 예방교육을 받는 어린이들 모습. / 뉴시스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내 학교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충북도교육청의 학생안전 강화 대책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19일 청주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청주시내 A중학교 3학년 학생은 스포츠 활동을 하다 낙상해서 쇄골 골절상을 당했다. 

이 학생은 이날 교내 무용실에서 치어리더 수업 중 친구 어깨 위로 올라가는 자세를 연습하다 바닥으로 떨어져 쇄골이 부러져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학생은 생리통으로 몸 상태가 안 좋았지만 담당교사와 상의 후 본인의 참여의사에 따라 연습을 강행했다. 사고 직후 보건교사의 응급조치를 받은 이 학생은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중학교 관계자는 "매트리스가 깔려있는 무용실에서 연습하던 중 사고가 발생해 학교 응급환자 관리 매뉴얼에 따라 학생이 의식이 있어 학부모에게 먼저 알렸다"며 "보건교사가 구급대원이 오기까지 최선의 응급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중학교에서 등굣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학생 4명이 크게 다쳤다.

이 학교 주차장에 주차하던 한 교사의 승용차가 학교 철망 울타리를 부수고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등교하던 학생 4명을 덮쳤다. 당시 차량에 깔린 학생은 의식을 잃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위독한 상태였고, 또 다른 학생은 다리에 큰 부상을 입어 다리를 절단하는 장애를 입었다.

또 지난 3월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다니는 원아는 학교에서 점심급식을 하다 등받이 없는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신학기를 맞아 2월말부터 3월까지 대대적인 어린이 교통안전 점검과 캠페인을 집중 추진했다. 유치원과 학교에서는 교직원,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연합회 등과 합동으로 학생, 도민을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 캠페인도 벌였다.

또 지난 4월에는 학생·교직원 안전교육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모든 교직원이 안전교육을 이수를 위해 단재교육연수원 및 원격연수기관에 안전교육 7대 영역이 포함된 연수과정 개설해 적극 지원하고, 예산 1억5천여만 원을 투입해 교직원과 학생들을 위한 안전교육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9일 충북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18일 충북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970건으로 공제급여지급액은 3억5천500여만 원이다. 월평균 16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2017년에는 2천316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9억6천700여만원의 공제급여가 지급됐다. 2016년 2천430건은 7억7천600여만원, 2015년 2천252건 8억2천600여만원이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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