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소방관경기대회 D-80일
민간차원 접촉 추진...성사 여부 주목

<사진설명 / 2일 오후2시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2018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범도민지원협의회 발대식이 열렸다. 사진 충북도 제공>
2일 오후2시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2018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범도민지원협의회 발대식이 열렸다.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송휘헌 기자]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를 80여 일 앞두고 북한소방관 참가를 위한 접촉이 추진되고 있어 성사여부가 초미에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북한과 친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민간인 A씨가 북한을 방문해 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 북한소방관을 초청하기 위해 물밑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조만간 방북일정을 마치고 북한에서 나올 것으로 알려져 그 이후 북한의 참석 여부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측도 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 관심을 보이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져 참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당초 남·북 연락사무소가 오는 9월에나 개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 북한선수단 초청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도는 공식적인 대북접촉 창구외에 채널의 다변화를 통해 북한과 접촉 하는 등 북한선수단 초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선수단이 대회에 참석할 경우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평화축'으로 키우겠다는 제1공약인 강호축과 지자체 차원에서 다양하게 추진되는 교류협력 사업이 급물살을 타는 등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급변하고 있는 남북관계 분위기에 충북에 역할수행에 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으며 소방관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서 남북이 함께 뛰는 모습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재 민간인사가 북한에 있어 자세한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북한에서 나온 뒤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세계소방관 경기대회는 9월 9일 개막식으로 시작으로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충주스포츠종합타운 등 충주시 일원에서 전 세계 50개국 6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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