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월드컵만 같아라" 반짝특수로 '들썩'
유통업계 "월드컵만 같아라" 반짝특수로 '들썩'
  • 안성수 기자
  • 승인 2018.06.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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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기 야간시간대 몰려 야식·주류판매 급증
대형스크린·야회테이블 등 완비 손님잡기 주력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에 위치한 B치킨전문점 야외 매장이 월드컵 경기를 보기 위해 모여든 이들로 북적이고 있다. / 안성수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에 위치한 B치킨전문점 야외 매장이 월드컵 경기를 보기 위해 모여든 이들로 북적이고 있다. / 안성수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2018러시아 월드컵 개막과 동시에 치킨집과 야식집, 주류업계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이번 러시아 월드컵의 한국경기가 대부분 밤 9시부터 자정 12시의 야간시간대에 편성됨에 따라 이들 업체들의 '반짝 특수'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스웨덴전이 펼쳐진 지난 18일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에 위치한 B치킨전문점에는 10개의 야외테이블이 경기를 보러온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 곳은 이날뿐만 아니라 오는 24일 한국·멕시코전, 27일 한국·독일전의 좌석 예약이 이미 대부분 끝난 상태다.

B치킨전문점 점장 김모(36)씨는 "월드컵 특수로 이번달 매출이 평소보다 25% 늘어 재료를 지난주보다 두 배 이상 준비했다"면서 "한국·스웨덴전이 있는 18일에는 매출이 전달보다 두배가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후의 월드컵 경기도 밤 11시, 자정 12시에 진행돼 당분간 월드컵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청주지역 치킨·족발 등 야식 배달·판매업체들도 월드컵 경기에 맞춰 대형 스크린과 야외 테이블, 중계장 부스 설치 등 월드컵 마케팅을 선보이며 손님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월드컵 전용 안주 메뉴, 월드컵 특별할인 메뉴까지 등장했다.

한국의 경기가 중계된 청주종합체육관에서도 치킨, 닭강정, 커피, 아이스크림, 김밥 판매 업체들이 먹거리 부스를 운영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월드컵 관람을 위해 체육관을 방문한 박모(32)씨는 "음식 배달을 시키려 했는데 먹거리부스가 설치돼있어서 배달주문없이 편하게 경기를 보면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중계전을 주최한 헬로우미디어 관계자는 "청주종합체육관 인근에 편의점, 먹거리판매업체 등이 거의 없어 이용자들의 대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먹거리부스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주류업계는 여름시즌 매출 성수기에다 월드컵 특수까지 겹치면서 매출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충북지역 대형마트의 주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농협하나로클럽 청주점의 이번달 맥주 판매량(1~17일 기준)은 6천300여 만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4천600여 만원) 대비 37% 상승했다. 소주 판매량도 5천300여 만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24%가 늘었다.

롯데마트 서청주점 역시 지난주 맥주판매량이 일주일 전에 비해 수입맥주가 27%, 국산맥주가 14%씩 증가했다.

청주시내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수입맥주 강세에 더불어 무더운 날씨, 월드컵 경기 특수가 겹쳐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면서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맥주 매출은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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