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사장급 인사단행, 대전지검장엔 조상철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검찰 인사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 승진인사가 단행됐다.

법무부는 19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38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종전 많은 검사장을 배출했던 공안통 검사들이 몰락한 반면, 특수통 검사들이 대거 검사장에 발탁됐다.

먼저 고검장 승진은 박균택 법무부 검찰국장(사법연수원 21기·전남 광주)이 광주고검장으로 영전하며 1명에 그쳤다.

고검장 중에서는 문무일 검찰총장(18기)을 보좌해온 봉욱 대검차장(19기)이 유임된 반면, 법무부 차관에는 김오수 법무연수원장(20기)이 전보됐다.

서울고검장에는 박정식 부산고검장(20기), 대전고검장에는 이금로 법무부 차관(20기), 대구고검장에는 김호철 광주고검장(20기), 부산고검장에는 황철규 대구고검장(19기)이 각각 전보됐다. 조은석 서울고검장(19기)은 법무연수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검사장에는 연수원 24기에서 6명, 25기에서 3명이 각각 배출됐다.

24기에서는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전남 영광)가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여환섭 성남지청장(경북 김천)이 청주지검장으로, 박성진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부산)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조남관 국가정보원 감찰실장(전주)이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고흥 안산지청장(경기 수원)이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장영수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경북 칠곡)가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각각 승진했다.

25기에서는 윤대진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충남 청양)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김후곤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경남 남해)이 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권순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서울)이 대검 강력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검사장 자리에 올랐다. 권 정책관은 대검에 처음 신설되는 인권보호과장으로 내정된 상태다.

검사장 전보 인사도 단행됐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에는 강남일 서울고검 차장검사, 대검 반부패부장에는 이성윤 대검 형사부장, 대검 형사부장에는 구본선 부산고검 차장검사가 전보됐다. 서울 동남북서 지검장도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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