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문화소외 지역 찾아 신명나는 우리소리 멋 전해

영동군난계국악단이 증평들노래축제에서 찾아가는 국악공연을 하고 있다. / 영동군청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영동군 난계국악단의 '찾아가는 국악공연'이 충북도내 문화소외 지역과 계층간의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악의 흥과 멋을 전달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찾아가는 국악공연은 영동군이 주최, 주관하고 충청북도가 후원하는 공연으로 연 4회 충청북도 내 해당 군을 방문, 국악의 흥과 정취를 전하고 국악의 진흥과 대중화를 도모하는 문화사업이다.

무엇보다 우리 삶의 희로애락이 담긴 국악을 친근하게 풀어내고 전통음악과 퓨전음악의 조화로 국악의 다양성과 대중성을 확보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2월 괴산군에서 첫 공연을 선보이며 흥겹고 신명나는 우리소리의 진면목을 보여줬으며 이달 16일에는 증평군을 찾아 증평민속박물관 일원에서 도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50여분의 공연시간동안 특유의 흥겹고 섬세한 선율로 관람객들과 호흡하며 "얼쑤", "좋다" 등의 추임새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등 우리 음악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증평 공연에는 난계국악단이 양금 조재은, 소프라노 고현주, 색소폰 이정식 등과 협연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화합의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감동과 여운으로 마무리했다.

이 찾아가는 국악공연은 오는 7월 옥천군과 10월 보은군을 찾아 특별하고도 수준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국악의 고장인 영동군의 위상과 품격을 높이며, 도민들에게도 국악의 참멋을 알리고 지친 일상 속 힐링과 행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 난계국악단은 1991년 5월 전국 최초의 군립 국악 관현악단으로 출발해 악성 난계 박연 선생의 음악적 업적을 계승·발전시켜 나아가고 있으며,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 서는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국 기관·단체의 공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국악의 본향 영동군을 알리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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