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

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중부매일 연현철 기자] 한화 이글스 한용덕(53)감독이 경기를 기다려준 청주 홈팬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멋진 경기를 선보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감독은 19일 청주 야구장에서 펼쳐지는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청주 홈경기를 준비한 각오를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한 감독은 청주 홈구장을 찾은 소감에 대해 "대전 못지않게 청주 팬들이 야구에 대한 관심이 많고 응원 열기도 뜨겁다"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야구 경기를 관람하시면서 응원해 주는 청주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이 몸담았던 한화의 복귀에 대해서는 "3년만에 다시 친정팀인 한화의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막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고향에 돌아왔다는 감동마저 받고 있는 가운데 예상보다 좋은 성적도 거두고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청주출신 지성준 선수에 대해 "주전 포수로 키워야겠다고 생각해서 누구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인 선수"라면서 "본인이 갖추고 있는 체력적 조건이나 마인드, 기술면에서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험을 더 쌓다보면 훗날 안방마님을 차지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한 감독은 "가을야구를 목표로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면서 "많은 팬들이 한화를 기다리고 응원해준 만큼 그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지역 선수 발굴과 영입에 대한 질문에 한 감독은 "충북 출신의 선수 발굴에 대한 생각을 계속해서 해오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시즌을 먼저 마친 뒤 차근히 고민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 감독은 지난 1988년 빙그레 이글스에서 프로야구를 시작해 한화와 두산의 투수·수석코치 등을 맡다가 지난해 10월 한화 이글스 제11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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