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소유의 마당바닥재로 사용되던 백제시대 석조물이 정림사지로 이전 정비된 모습. / 부여군

[중부매일 나경화기자] 부여군은 지난 5월 부여군 관내에 흩어져 있던 백제시대 석조물을 부여 정림사지 경내로 이전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백제시대 석조물 이전사업은 2016년부터 시작돼 부여군 관내에 분포하는 백제시대 초석, 장대석 등의 석조물을 모으는 사업으로 올해도 추진되고 있다.

부여군 관내에는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초석, 장대석 등이 공공기관이나 개인 화단에 관상용 석재로 산재해 있는 경우가 다수 확인되고 있어 백제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공공기관과 개인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노력해 왔다.

이번 백제시대 석조물 이전사업은 개인 소유 정원의 관상용과 마당바닥재로 사용되던 것을 해당 소유자가 부여군에 기증함으로써 부여 정림사지 내로 이전, 정비할 수 있었다.

기증된 백제시대 석조물은 방형, 원형초석과 장대석 등 총 30여 개로, 인근에 위치한 사적 제301호 부여 정림사지와 관련된 건물지 부재로 추정된다.

군 관계자는 "삼국시대 초석과 장대석은 당시 건축물의 규모나 형태를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로 군에서는 앞으로도 관내 백제 석조물에 대한 꾸준한 분포현황 조사와 함께 이전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한 부여군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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