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대, 극동대, 유원대 낙제점…2단계 진단대상 포함
대전·충남 6곳 통과 못해… 교육부, 8월말 최종 확정

충북대, 청주대를 비롯해 충북도내 대학 15곳 가운데 12곳이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충북대학교 전경. / 충북대학교 선정
충북대, 청주대를 비롯해 충북도내 대학 15곳 가운데 12곳이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충북대학교 전경. / 충북대학교 선정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내 대학 15곳 가운데 12곳이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4년제 대학 10곳 중 3곳이 낙제점을 받았으며, 전문대 5곳은 모두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

대전·충남에서는 4년제 일반대학 6곳이 2단계 평가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1단계 진단 가결과 심의에 따라 2단계 진단 대상 대학을 안내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내 4년제 대학 중 2단계 진단 대상에 포함된 곳은 중원대학교(괴산), 극동대학교(음성), 유원대학교(영동) 등 3곳이다.

충북대, 청주대, 서원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충주), 세명대, 꽃동네대, 충북도립대는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

충청대, 충북보건과학대, 강동대, 충북도립대, 대원대 등 전문대 5곳도 모두 예비 자율개선 대학에 포함됐다.

대전·충남에서는 건양대, 배재대, 남서울대, 우송대, 청운대, 금강대 등 6곳이 2단계 진단 대상 대학에 포함됐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일반대 120곳, 전문대 87곳이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대학구조개혁위원회(위원회)는 진단 대상 대학 323개교(일반대 187개교·전문대 136개교)의 64% 수준인 207개교(일반대학 120개교·전문대학 87개교)를 예비 자율개선 대학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일정 수준 이상의 자율개선대학을 60% 내외로 선정하겠다는 추진계획과 자율개선대학 규모를 확대해 달라는 대학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선정대학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은 1·2단계로 나눠진다. 1단계 평가는 충청권 등 권역별 대학만을 상대로 실시됐지만, 2단계 평가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단위 2단계 평가 대상 대학들과 경쟁해야 한다.

예비 자율개선대학은 이의신청, 부정·비리 제재 여부 심사를 거쳐 8월 말 자율개선대학으로 확정된다. 자율개선대학들은 정원감축 권고 없이 2019년부터 일반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2단계 평가 대상 대학은 ▶전공·교양 교육과정 ▶지역사회 협력·기여 ▶재정·회계의 안정성 등 대학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서면·현장평가를 받는다. 이들 대학은 1∼2단계 결과를 합해 권역 구분 없이 역량강화대학과 재정지원제한대학(유형Ⅰ·Ⅱ)으로 분류된다.

역량강화대학은 정원감축 권고를 받게 된다. 하지만 재정지원사업 중 특수목적 사업에 참여할 수 있고, 일부는 구조조정을 조건으로 일반재정지원도 받을 수 있다.

재정지원제한 대학의 경우 정원감축 권고를 받는다. 유형Ⅰ 대학은 재정지원이 일부, 유형Ⅱ 대학은 재정지원이 전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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