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부터 단양마늘축제

전국적으로 이름난 단양 황토마늘이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았다.농민들이 마늘을 수확하는 모습/단양군 제공
전국적으로 이름난 단양 황토마늘이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았다.농민들이 마늘을 수확하는 모습/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전국적으로 이름난 단양 황토마늘이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았다.

단양군에 따르면 최근 황토마늘 수확이 시작돼 다음 달 초까지 1천800여t을 수확한다.

올해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7㏊ 늘어난 236㏊으로, 이상 고온현상과 잦은 강우로 생산량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토마늘은 하지(夏至)를 전후한 시기에 수확해 하지마늘로도 불리며, 품질과 효능이 일반 마늘보다 월등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단양지역은 일교차가 크고 석회암 지대의 비옥한 황토밭이 많아 마늘을 생육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췄다.

때문에 맵고 단단해 저장성이 좋은데다 맛과 향이 뛰어나며, 항암과 성인병 등에 효능이 있는 알리신 성분이 일반 마늘보다 다량 함유돼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일반 마늘보다 다소 비싸게 거래되지만, 수확철 만 되면 전국에서 전화 문의가 쇄도 할 정도다.

2007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정한 대한민국 지리적 표시 29호에 지정된 단양 황토마늘은 2년 연속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이 상은 국가를 대표하는 산업, 지역, 농·식품, 문화 부문의 브랜드를 선정하는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고 있다.

군은 황토마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매년 10억여 원을 투자해 생산기반을 지원하는 등 명품 농산물로 육성하고 있다.

안정적인 생산 및 유통분야 지원으로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이 전체 수확량의 10% 정도를 수매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황토마늘은 수확과 동시에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를 통해 팔려 나갈 만큼 효자노릇을 하는 농특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마늘축제는 내달 20∼22일 사흘간 생태체육공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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