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공주시의원 당선인.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자유한국당 이창선 공주시의원 당선인은 "시민의 혈세를 들여 만든 공주시의회 의원 개인사무실을 없애고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이 당선인은 시의회 민원상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의원마다 개인사무실을 쓸 경우 부적절한 민원을 바탕으로 한 비밀스런 출입과 청탁 등이 오갈 수 있다"며 "의원 개인 사무실마다 설치돼 있는 TV, 냉장고 등 각종 전자제품과 집기류 등은 현재 전액 시비(市費)로 구입하는 실정이기 때문에 여기에 쏟아붓는 혈세낭비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6대 의회에서는 의원들이 한 공간에 있어 서로 싸워도 소통이 가능했는데 7대 의회에서 개인사무실을 사용하다보니 서로 싸우면 얼굴을 볼 수 없어 협치가 불가능했다"며 "의원들이 상임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의원 사무실에 있는 TV로 회의하는 것을 본다"며 사무실 통합을 주장했다.

이창선 시위원 당선인은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12명의 의원들이 하나가 돼야 한다"며 "대접 받고 허세를 부려가며 의원사무실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에 대해선 낙선운동은 물론 주민소환제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원 사무실이 통합될 경우 남는 공간은 공주시 출입 언론인들의 자유로운 취재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브리핑 룸으로 개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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