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빈방문과 러시아 월드컵 한국 경기 관람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플라토프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2018.06.24. / 뉴시스
러시아 국빈방문과 러시아 월드컵 한국 경기 관람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플라토프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2018.06.24. / 뉴시스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박 4일 일정의 러시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24일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국빈방문 첫날인 지난 21일 러시아 하원 국가의회 '두마(Duma)'를 방문해 하원의장과 주요 정당 대표를 면담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하원에서 연설하며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밝히고,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 과정에서 러시아 역할에 사의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인 지난 22일 블리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크레믈린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러시아와의 경협이 철도·가스·전기 분야를 중심으로 한 남북러 3각 협력으로 발전해야 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양국 FTA 서비스·투자분야 협상 개시를 위한 절차를 추진키로 합의하고, '9브릿지' 계획도 빠른 시일 내 추진하기로 했다. 9브릿지는 가스,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항로, 조선, 농업, 수산, 일자리 등 9개 중점 사업으로 신(新)북방정책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오는 9월 11~1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예정된 제4차 동방경제포럼(EEF)에 문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러시아 국빈방문 중인 지난 23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기장을 직접 찾아 한국과 멕시코전을 관람(1-2 패)한 뒤 경기종료 후 선수 락커룸을 찾아 대표팀을 위로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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