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충북도 교육위원 선거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오는 11일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충북 교육을 선도할 교육위원 선출이라는 차원에서 도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이번 선거는 지방 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선거업무가 선거관리위원회로 이관된 뒤 처음으로 치러 진다는 점에서 또다른 선거양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일 마감한 교육위원 후보 등록결과 4명을 뽑는 제1선거구(청주·청원·보은·옥천·영동)에 7명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3명을 선출하는 제2선거구(진천·괴산·음성·충주·제천·단양)에는 8명이 출마,평균 2.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출마한 교육위원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대부분이 도내 교육계에서 오랫 동안 교육발전과 후진양성을 위해 일해온 인사들로 누구보다 충북교육 현실을 잘 알고 충북교육발전에 나름대로 이바지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교육위원은 교육감과 교육청의 교육정책을 견재하고 감시하는 막중한 역할을 담당한다.또한 교육과 학예에 관한 조례안과 예산·결산심의 의결권,행정감시와 조사권,청원의 수리 및 청구권 등 지역교육에 관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같은 직무수행에 따라 이번 교육위원 선거는 일반 정치 선거나 자치단체 선거 또는 이익단체 선거와는 달라야할 것이다.그것은 국회의원선거와 지방의회선거가 정치적 색채를 띠는데 반해 교육위원 선거는 충북교육발전을 위해 일할 사람들을 뽑는다는 차원에서 교육적 품위를 잃지않는 범위 안에서 모범적 선거가 이뤄져야할 것이다.
 우리는 이번 교육위원 선거에서 지역교육시책을 반영하는데 적극적인 인사,도덕성과 청렴성을 바탕으로 개혁의지가 높은 인사,참신한 아이템을 창출하고 공익우선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인사,미래의 확신을 심어줄 수 있는 비전있는 인사를 뽑아야한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 참여하는 학교운영위원들이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장을 비롯한 교원,지역인사,학부모 대표들로 구성되어 있어 수준 높은 집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학교교육에 반영하는 등 학교별로 중요한 문제에 대한 의사결정과 예산집행을 감시 감독하는 교내기구인 학교운영위원에게 교육위원 선출권을 부여한 것은 불법선거를 배제하고 교육자치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면 어떤 인물을 선택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운영위원 몫이라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 학연,지연에 매여서 또는 금품공세에 휘말려서 표를 던진다면 스스로 충북교육을 망치는 우를 범하는 일임을 알아야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후보들도 교단경력과 교육행정 경력을 바탕으로 충북도교육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기회를 갖고 싶어 출마했다면 이번 선거가 교육적인 차원에서 공정하고 품위있게 시행되도록 스스로 자제하는 자세를 보여야할 것이다.
 이번 교육위원 선거는 충북교육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충북교육발전을 위해 신념과 철학을 가진 인사가 선출되도록 학교운영위원들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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