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여러의견 고려해 조문 않기로 결정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청와대는 25일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조문을 가지 않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김종필 전 총리에 대한 추서 문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준비가 되는 대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할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은 김 장관에게 '유족들에게 예우를 갖춰서 애도를 표하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여러 의견들이 있는데 그 의견들을 다 고려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전 총리가 5·16 쿠데타에 가담한 인물이라는 이유를 들어 무궁화장 추서가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국민훈장은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된다.

등급에 따라 ▶무궁화훈장(1등급) ▶모란장(2등급) ▶동백장(3등급) ▶목련장(4등급) ▶석류장(5등급) 등으로 나뉘며 이영덕·박태준·남덕우·강영훈 전 총리 등이 생전 또는 사후에 각각 무궁화장이 추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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