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남평초, 6월 호국보훈의 달 북한 음식 체험

청주남평초 어린이들이 25일 학교급식실에서 점심메뉴로 제공된 북한 음식을 먹고 있다. / 청주교육지원청 제공
청주남평초 어린이들이 25일 학교급식실에서 점심메뉴로 제공된 북한 음식을 먹고 있다. / 청주교육지원청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학교 급식시간에 요리로 세계여행을 즐기고 있는 청주 남평초등학교가 6월 세계음식 체험으로 북한 음식을 맛봤다.

청주 남평초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5일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담아 점심 메뉴로 북한음식을 제공했다.

학생들은 평양 향토음식인 평양온반과 백김치형태의 능라도 김치, 감자찐만두를 시식했다. 평양온반은 고슬하게 쌀밥을 지어 닭고기로 국물을 내고, 녹두전을 부처 고명을 얹어 먹는 것이 특징인 단백한 국물 맛을 자랑하는 국밥의 일종이다.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 대북 방문에 이어 올해 대북특사단도 대접받았던 평양향토음식이다.

이날 평양 음식과 함께 개성지역 음식인 조롱박모양의 조랭이떡국과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가 무와 함께 조려지는 개성무찜, 해주비빔밥 등도 소개됐다. 개성은 교육도시로 음식문화가 많이 발달했다.

신화섭 교장은 "역사를 기억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남평 어린이들이 되길 희망한다"며 "학교급식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남평초는 학교급식 1교 1특색사업으로 매월 '세계음식 체험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은 태국 음식과 문화를 체험했고, 4월은 이탈리아의 문화에 대해 알아보고 현지 음식체험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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