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7월 4~18일 중국 정암촌서 교육봉사
청주폴리텍대, 7월 2~7일 필리핀서 기술봉사

제14기 충북대 해외봉사단 발대식이 27일 인문사회관 합동강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봉사단원 등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충북대학교 제공
제14기 충북대 해외봉사단 발대식이 27일 인문사회관 합동강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봉사단원 등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충북대학교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여름방학을 맞은 충북도내 대학생들이 재능 나눔과 인생의 경험을 쌓기 위해 해외봉사길에 오른다.

충북대는 27일 인문사회관 합동강의실에서 제14기 CBNU(Chungbuk National University) 해외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20여명의 학생봉사단은 내달 4일부터 18일까지 15일 일정으로 중국 길림성 연병 조선족 자치주 도문시 양수진 양수촌과 정암촌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벌인다.

봉사단은 현지 소학교(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등을 가르치는 교육봉사와 주민들의 일손을 돕는 등 노력 봉사 활동을 펼치게 된다.

정암촌은 1938년 일제의 강제 이주 정책에 의해 중국 내 길림성 도문시 양수진(함북 온송군과 두만강을 경계로 마주한 지역)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충북의 80여 가구 주민이 집단 정착한 마을로 '중국 내 충북 마을'로 불리고 있다.

이 마을은 지난 2000년 충북대 교수 등 학계와 충북도청 공무원 등이 '정암회'를 조직해 후원하면서부터 알려졌으며, 이들은 해마다 정암촌을 방문해 돕고 있다. 임동철 충북대 전총장(현 명예교수)는 청주 아리랑을 이곳에서 발굴해 발표하기도 했다.

이렇듯 각별한 사연을 가진 정암촌과 일찍부터 인연을 맺어온 충북대는 지난 2006년부터 여름방학 학생해외봉사단 파견을 13년째 이어오고 있다.

청주폴리텍대가 27일 본관 3층 회의실에서 '2018년 필리핀 학생 국제 기술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청주폴리텍대 제공
청주폴리텍대가 27일 본관 3층 회의실에서 '2018년 필리핀 학생 국제 기술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청주폴리텍대 제공

청주폴리텍대도 이날 본관 3층 회의실에서 '2018년 필리핀 학생 국제 기술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학생봉사단 파견은 국책대학으로서 국제기술봉사활동의 모델을 개발하고, 재능기부를 통한 학생들의 인성함양과 참人폴리텍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19명의 학생봉사단은 내달 2일부터 7일까지 4박 6일간 동안 필리핀 퀘손시티에서 기술봉사, 노력봉사, 문화교류 등의 활동을 펼친다. 퀘손시티 내 태양광 발전기 설치와 씨티오바칼 어린이집 교실 내 선풍기 설치·아동용 책상을 제작하고 한국 민속놀이를 전파할 예정이다.

박봉순 학장은 "학생들이 해외기술봉사활동을 통해 상호소통과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법을 배우기를 바란다"며 "지속가능한 국제기술봉사 모델을 개발해 학생들이 개발도상국 선진기술 지원 프로그램에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봉사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라 말했다.

꽃동네대 '글로벌 현장체험단'도 내달 2일부터 7일까지 필리핀(12명)과 인도(6명) 우간다(6명) 방글라데시(6명) 등의 복지기관과 대학교에 파견한다. 이 대학은 재학생의 20%가 매년 해외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서원대는 지난 26일 '베트남 해외봉사단' 30명을 베트남 호치민시 투득기술대학에 파견해 내달 10일까지 한국어, 영어, 종이공예, 태권도 등 교육봉사활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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