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29~30일 문화유산 향유프로그램 개최
공산성서 제민천까지 '8夜'테마 체험기회 제공

지난해 공주문화재 야행. / 공주시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공주시가 다양한 역사문화유산 자원을 접목한 야간형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인 흥미진진 '2018 공주 문화재 야행(夜行)'을 오는 29일 오후 7시 공산성 주차장 주무대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원도심(제민천) 일원에서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개최한다.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가 밀집된 원도심 지역을 거점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접목한 야간형 문화향유프로그램으로 지역 내 문화유산과 문화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1차(6월 29일~30일) 야행에 이어 2차(8월 24일~25일)야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공주 제민천 주변 원도심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야행은 공주의 밤을 느낄 수 있는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식(夜食), 야시(夜市), 야숙(夜宿) 등 8夜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세부 일정을 살펴보면, 야경(夜景)은 제민천 일원에서 '청사초롱로드'와 '다리 위 빛의 향연' 등 문화재와 문화재를 아름다운 빛으로 연결하며, 야로(夜路)는 공주 골목길 해설사와 함께 원도심을 돌아보는 '골목길 투어' 등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공주문화재 야행 사진/공주시

야사(夜史)는 어린이가 관광객에게 지역의 문화재를 설명해 주는 '꼬마 해설사' 프로그램이 진행돼 색다른 재미와 교육적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야화(夜畵)는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여 만드는 '시화전'이 공주문화원 전시실에서, 야설(夜說)은 '역사상황극', '프린지 공연', '동네이야기꾼에게 듣다' 등이 원도심 곳곳에서, 야식(夜食)은 '들차 시음회'가 시간이 정지된 음악공원에서 개최된다.

야시(夜市)는 지난해 많은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호평을 받은 '예술가의 거리(Art Street)'가 감영길 일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프리마켓'이 우체국길에서 펼쳐진다.

특히, 29일 저녁 7시 공산성 주차장에서 열리는 개막행사는 "아름다운 공주의 밤을 열자"라는 주제로 공연과 퍼포먼스가 진행돼 참여한 시민과 관광객에게 야행의 시작을 알린다.

이와 함께, 30일까지 원도심 곳곳에서 2018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인 '있잖아, 100년 전 공주에서..'를 운영한다

지난해 공주문화재 야행 사진/공주시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된 품격있는 문화공연으로, 토크쇼, 예술난장, 전시, 탐방과 산책 등 다양한 복합 문화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원도심에 위치해 있는 기독교박물관과 선교사의 집, 영명학교, 산성시장, 공주여중, 제민천과 하숙마을 등 유관순 열사와 관련된 장소를 배경으로 공주의 근대 문화유산들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100년 전 공주의 모습을 함께 상상하고 나눠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30일 오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유관순의 발자취를 따라 해설사와 함께 거닐어 보는 '공주와 함께하는 근대로의 산책'이 진행되며, 저녁 6시 공주산성시장에서는 인형극 '못다 핀 유관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제민천 반죽교~대통교 구간에서는 '100년전 공주의 기억전'이라는 주제로 공주의 100년에 걸친 근대화 과정을 보여주는 사진 자료들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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