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성 의원
하재성 의원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제2대 통합 청주시의회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이 전반기 의장 후보로 4선의 하재성 의원이 선출됐다.

28일 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하 의원은 도당에서 열린 경선에서 신언식·변종오 의원을 누르고 의장 후보로 뽑혔다.

이날 경선은 시의원 당선자 25명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무기명 비밀 투표로 진행됐다. 하 의원은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하 의원이 전반기 시의회를 이끌 가능성이 커졌다. 의석수가 열세인 자유한국당이 사실상 의장 후보를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제2대 시의회는 민주당 25명(비례 2명), 한국당 13명(비례 1명), 정의당 1명(비례) 등으로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했다.

시의회는 다음 달 2일부터 이틀간 제35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등을 선거를 통해 선출하게 된다.

하 의원은 "의회는 집행부와 수레바퀴처럼 굴러가야 하기 때문에 소통이 중요하다"면서 "(의회 본연의 역할인)견제와 감시를 충실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의장 후보 선출이 순탄하게 마무리된 것은 시의원 당선자들이 변재일 충북도당 위원장이 내놓은 의장 후보 선출 기준을 수용하면서다.

한편 의장 후보 선출과 함께 관심을 끈 상임위원장 6개 자리 배분은 4대 2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시의원들은 동수 배분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의석수에 따른 비율로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당 간 협의가 남아 있지만 민주당 입장대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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