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이원 간척지 전경. / 태안군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태안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18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사업'의 충남도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

군에 따르면 충남도는 정부 혁신성장 선도과제인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를 신청한 태안군과 부여군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지난 28일 태안군을 충남도 후보지로 최종 낙점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스마트팜 규모화·집적화, 청년창업, 기술혁신 등 생산·교육·연구 기능을 모두 갖춘 일종의 대단위 종합 산업단지다.

군은 지난 2015년부터 2년간 이원간척지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전문기관의 타당성을 이미 입증받은데다, 발전소 온배수를 난방에너지원으로 활용해 난방비용을 경유 대비 최대 80%까지 절감할 수 있는 등 태안군 유치의 장점이 크다고 보고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온 바 있다.

충남도는 ▶혁신밸리 조성계획의 실현가능성 및 타당성 ▶운영계획의 적정성 ▶추진 의지 ▶기대효과 등을 평가기준으로 정하고 지난 19일 현장평가와 21일 발표평가를 거쳐 1순위로 태안군을 선정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022년까지 전국 거점별로 스마트팜 혁신밸리 4개소를 조성키로 하고 오는 7월말 2개소를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혁신밸리 조성규모는 개소당 33.4ha 기준으로 단지 내 세부시설은 스마트팜 단지(10.4ha), 임대형 스마트팜(7.5ha), 보육센터(3ha), 기업유치(3ha), 실증단지(4ha) 등으로 조성이 가능하며 총 사업비는 1천800억 원 이상이다.

군은 이원간척지 일원에 보육센터와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등을 갖춘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며, 유치 시 그동안 염해피해가 잦아 벼농사가 어려웠던 이원간척지 일대가 열대·아열대 식물의 스마트팜 대량화·표준화 혁신기술을 갖춘 미래 첨단 농업의 전진기지로 급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를 위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이원간척지 토지매입 협의 및 예산 확보에 나서고 스마트팜 혁신밸리 참여기관 간 업무협약을 맺는 등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태안군에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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