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철흠 의원 포기결정...3일 경선
민주당 의원총회 정견발표·투표로 진행

장선배 충북도의원(왼쪽)과 박문희 의원 / 중부매일 DB
장선배 충북도의원(왼쪽)과 박문희 의원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제11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 선출은 3선의 장선배(56·청주2) 의원과 재선의 박문희(64·청주3) 의원간 경선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의장 후보 경합에 나섰던 재선의 연철흠(청주9) 의원이 1일 더이상 경합에 나서지 않기로 함에 따라 두 의원이 의장석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연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소통과 화합의 정치를 위해 선공후사의 결정을 내렸다"며 의장후보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정치는 대화와 타협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과정이어야 하며 이같은 원칙을 실천하기 위해 의장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절대 우위라 평가받는 (의장)후보의 대승적 선택"이라며 "충정을 자칫 정치적 유·불리로 판단하지 말고, 도민 본위의 새로운 정치문화를 위한 확고한 의지만 평가해 달라"고 강조했다.

연 의원은 이와함께 "6·13선거를 통해 주어진 지방정치개혁이라는 도민의 명령을 겸허히 따르겠다"며 "충북도의회의 효율적 운영과 변화발전을 위해 백의종군의 각오로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 의원의 포기에 따라 당초 의장석을 노리던 6명 가운데 지난달 28일 뜻을 접은 3선의 황규철(옥천2), 김영주(청주6) 의원과 재선의 이의영(청주12) 의원을 포함해 4명의 주자가 중도에 정리됐다.

맞대결을 벌이게 된 장 의원과 박 의원은 이날 저녁 경합을 포기한 다른 주자들과 함께 만나 합의추대를 위한 막판 조율을 시도했으나, 기존 의지를 재확인하는 데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민주당 의장후보는 오는 3일 민주당 도당에서 열리는 의원 총회에서 공개적으로 후보등록을 받은 뒤 정견발표에 이은 무기명 투표로 선출된다.

이날 선출된 의장후보는 오는 5일 열리는 도의회 본회의에서 의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교황선출 방식의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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