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시설이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또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혐오감을 주거나 줄 수 있는 시설들을 공공의 혐오시설이라 한다.
 이같은 공공의 혐오시설, 즉 폐기물 및 쓰레기 매립장이나 소각장 또는 화장장과 납골당 그리고 공원묘지등은 우리들의 공공생활을 위해서는 어느곳이든 꼭 들어서야만 한다.
 왜냐하면 도시행정의 제일 큰 어려움이 주민들의 의·식·주 생활 속에서 배출되는 수많은 양의 폐기물과 생활 오폐수 및 쓰레기의 처분이며 또한 장례문화에 따른 묘지난의 해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역이나 주민들은 이들 시설들이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시설들임을 인정 하면서도 「우리 동네」만은 절대 안된다는 「님비」 현상으로 공공의 혐오시설 설치가 지자체 마다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제는 공공의 혐오시설을 원활히 설치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주민들 사이에 보다 적극적인 대화와 타협 및 협의를 통해 「우리 동네」에 혐오시설을 설치하므로서 공중생활을 함께 영위하는 이웃들에게 도움을 줌은 물론 설치지역과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도 상대적 이익과 함께 지역발전의 계기가 된다는 「핌비」현상으로 의식이 전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혐오시설을 설치 하려는 지자체와 주민들 사이에 신뢰와 믿음이 있어야 한다.
 지자체는 공공목적의 혐오시설을 친환경적이고 최첨단 시설로 설치토록 하여 제 2차 환경오염원을 사전에 예방하고 생태 및 환경보호의 학습장이 되도록해 설치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은 물론 지난날 혐오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주민들도 이제는 무조건적 반대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보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지자체의 사업추진을 신뢰하는 가운데 혐오시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보존 하는데 앞장섰다는 명예를 갖도록 하자.
 일례로 우리의 생활환경 변화 속에서 이제 화장실의 문화도 정착 되었다.
 화장실은 지난날 뒷간이라 하여 집안에서 제일가는 혐오시설로 취급되어 집안 제일 구석진 곳에 설치하여 사용 했으나 꼭 있어야 할 시설이었다. 그런 뒷간이 오늘날에는 단독주택이던 아파트던 우리의 주거환경 속에서 제일 가까운 안방이나 거실옆에 설치되어 있잖은가.
 또 공원묘지나 화장장 납골당 또한 마찬가지다.
 오랜관습에 따른 매장문화의 선호로 전국토가 묘지화 된듯 요즘 묘지난이 심각한 가운데 화장과 납골장례가 증가하고 있어 이 또한 앞으로 그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이를위한 시설들의 설치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제천시의 경우 지난 2000년 6백81건이던 화장과 납골장례가 지난해에는 1천1백56건으로 증가 됐으며 올 들어 지난 7월말 현재 4백98건을 처리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가 증가됐고 납골묘의 경우2백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정도가 늘어났다.
 이제 혐오시설에 대한 의식전환으로 쾌적한 공공생활을 도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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