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발급 매수가 1억장을 넘어서고, 사용금액과 연체율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중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33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4%가 늘어났다고한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 한해동안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700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9개 전업카드사의 카드사용액은 238조원, 은행계 16개 카드사의 사용액은 93조원이었다.6월 말 현재 발급된 카드는 모두 1억454만장으로 나타났다. 길거리 회원모집 금지, 미성년자 카드발급 중단 등 규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6월 말보다 무려 52.9%,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17%나 증가했다. 15살 이상 경제활동인구 한사람당 4.69장의 카드를 갖고 있는 셈이다.이처럼 카드사용액이 늘면서 연체율도 높아지고,이에따른 각종 부작용도 속출하고있다. 최근에는‘ 사건뒤에는 카드가 있다’란 말이 통용될 정도로 카드범죄가 연발, 엄청난 사회문제로 등장하고있다. 카드빚을 갚기 위해 은행을 턴 무장강도사건, 유흥비로 탕진한 카드빚을 못갚자 여성 5명을 살해한 살인사건, 카드빚에 몰리자 아내와 딸을 죽이고 자살을 기도한 30대 가장도 있었다.카드빚 독촉에 못견뎌 가족동반 자살, 윤락, 길거리 부녀자 납치, 어린이 유괴 등 각족 사건사고가 잇따르고있다. 얼마전에는 외국의 유력 경제주간지가 한국경제를 ‘플라스틱 버블’이라고 하면서 신용카드 과다 사용으로 가계빚이 넘쳐 경제의 거품을 부풀리고 있다는 우려를 표한적이 있다. 올바른 카드 사용과 카드빚 범죄, 사건 등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