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송기섭 진천군수가 2일 태풍 북상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지자 취임식을 취소하고 민선 7기 군정 운영에 들어갔다.

진천군은 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으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2일 오후 예정된 군수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직원 월례회의로 대신했다.

송 군수는 지난 1일 오후 시간당 최대 25㎜의 장대비가 내리는 등 진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취임식 취소를 지시하고 간부공무원을 소집해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송 군수는 이날 오전 간부 공무원과 충혼탑을 참배한 뒤 취임식을 대신한 직원 월례조회에서 취임 선서와 직원 훈시를 하고 곧바로 재해대책 상황실로 이동해 지난 1일에 이어 호우에 대비한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송 군수는 직원 훈시에서 “민선 7기는 지방분권, 남북평화,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시대의 조건 속에서 생거진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지역의 양적 성장을 질적 성장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주민 정주여건 개선, 투자 유치 확대, 정부 예산 확보, 인구유입 정책 등 눈 앞에 놓인 주요 군정 과제들을 끊임없는 자기 혁신과 군민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흔들림없이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천군은 지난 2년간 발전 내용, 발전 방향, 발전 속도 등에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민선 7기에는 인구 15만 사람 중심의 친환경 미래도시 진천시 건설이라는 군정 목표를 달성해 지방자치의 새 지평을 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자”고 강조했다.

송 군수는 오후에는 산사태 지역과 하천 유실 구역, 농작물 침수 피해 지역 등 상습적인 수해 현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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