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환경부 산하 K-water와 한국국제협력단은 3일~17일까지 인재개발원에서 요르단 공무원을 대상으로 '수자원 개발 및 관리' 연수를 진행한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국제협력단은 지난해부터 요르단 물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한 연수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연수에는 수자원관개부 등 요르단 물 관련 부처 공무원 20명이 참여한다.

요르단은 국토의 약 90%가 연 강수량 200mm 이하의 건조한 지역이다. 댐, 수도 등의 수자원인프라가 부족하고 누수율과 제한급수 비율이 높아 물 관리 전반에 걸친 개선이 시급하다.

또 최근에는 시리아 등 주변지역의 분쟁으로 인구 유입이 많아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다.

요르단 물 문제에 특화된 이번 연수는 수자원공사의 '물관리 정책 및 전략수립' 과정과 댐, 정수장, 해수담수화 등 '지속가능한 수자원' 과정으로 구성됐다.

연수 기간 중 누수탐지기술을 비롯해 요르단에 시급한 누수율 관리를 위한 실무교육과 하수 재이용 등 물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생활하수를 처리해 반도체 제조용 산업용수로 공급하는 '아산신도시물환경센터'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수공의 물관리 현장도 견학한다.

K-water 이학수 사장은 "지난 50년 물관리 경험과 선진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물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고, 해외 네크워크를 통해 중동지역 등 해외 물시장 개척에 앞장서 나가겠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