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천718억원 투입...비즈니스센터, 호텔 등 입점
순수 민간자본 추진...LH 등과 협의해 방향 확정·연구용역 의뢰 계획

3일 청주시는 옛 연초제조창2단계 사업은 진행 중이다. 시는 본관동 건물을 현물 출자하고 주택도시기금과 LH가 현금 출자해 추진하고 있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2단계사업이 올 연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지역개발 탄력이 예상된다.

2단계 사업은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는데다 순수 민간자본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3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내부 검토와 연구용역 등을 통해 올해 말까지 사업의 기본 방향과 틀을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업무와 주거, 지원 시설 등에 대한 사업성을 확인하고 있다. 이어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 기본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며, 시기는 올해 말이다.

2단계 사업의 도입 시설은 비즈니스센터, 호텔 등이다. 시는 문화 시설 설치도 고려하고 있다. 규모는 옛 연초제조창 부지 1만1천920㎡다. 사업비는 1천718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 곳은 현재 1단계 사업은 진행 중이며 지난 4월 첫 삽을 떴다. 시는 본관동 건물을 현물 출자하고 주택도시기금과 LH가 현금 출자해 추진한다.

지난 2004년 가동이 중단된 옛 연초제조창을 리모델링해 공예클러스터 및 문화체험·상업 시설 등을 조성한다.

부지 면적은 1만2천850㎡이며 건물 연면적은 5만1천515㎡다. 이곳에는 상설 전시관과 아트숍, 북카페, 수장고 등 공예관련 시설이 들어선다. 문화체험 시설도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1천021억원이며 내년 7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같은 해 10월 제11회 청주공예비엔날레 개최와 함께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건물이 준공되면 공예클러스터를 인수해 한국공예관, 전시실 등 복합문화 공간으로 활용한다.

문화체험 및 상업시설은 10년간 민간 사업자가 운영한 후 시가 인수, 다시 민간에 임대하게 된다.

신성환 청주시 도시재생과장은 "2단계 사업과 관련한 업무보고는 마쳤다"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협의해 방향을 확정하고 연구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옛 청주연초제조창은 1980년대 이전 지역의 대표적인 산업시설이다. 그러나 담배 산업의 비중이 작아지면서 2004년 문을 닫았다. 이후 상권이 쇠퇴하며 도심 흉물로 전락했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 이 일대를 '경제 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승인을 받아 전국 46개 국가지원 도시재생 지역 중 처음으로 민간 자본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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