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김혁기 영동경찰서 용산파출소

강원 태백경찰서가 여름 피서철을 맞아 여성들을 상대로 몰래카메라 촬영 등 성범죄 발생을 대비해 대대적인 점검에 나선 가운데 경찰관이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이용해 수색을 하고 있다.2017.08.10(사진=태백경찰서 제공) / 뉴시스
강원 태백경찰서가 여름 피서철을 맞아 여성들을 상대로 몰래카메라 촬영 등 성범죄 발생을 대비해 대대적인 점검에 나선 가운데 경찰관이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이용해 수색을 하고 있다.2017.08.10(사진=태백경찰서 제공) / 뉴시스

올해는 6월에 서둘러 찾아온 더위로 인해 전국 유명 해수욕장들이 일찌감치 개장을 했다. 바야흐로 이제 본격적으로 바다와 계곡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한 인파로 북적이게 된다. 그런데, 피서지에는 휴가 온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물놀이 온 여성을 목표로 스마트폰, 카메라 등을 이용하여 불법촬영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피서철 가장 많이 발생하는 성범죄 유형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불법촬영이다.

피서지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촬영과 성범죄 유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최근에는 물통형·단추형 카메라와 같은 소형, 위장형 카메라 구입이 늘면서 불법촬영 범죄가 점점 지능화 되고 있는 추세인데, 피서객이 사용하는 공중화장실 등에서 악용될 수가 있다. 성범죄 유형으로는 인파로 꽉찬 물 속에서 여성에게 접촉 후 도망가거나, 여성에게 접근해서 신체접촉을 하는 행위 등이 있다.

이같이 불쾌한 피서철 성범죄를 막기위한 예방법과 대책을 알아보자. 첫째, 주변에서 뭔가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하는 사람을 경계하고 촬영 불빛이나 촬영음이 들리는 등 불법촬영 의심자 발견시에는 직접 대응하지 말고 주변 안전요원이나 경찰에게 도움을 구하자. 신고는 112 또는 여성 긴급전화 1366을 통해 신고한다. 둘째, 불법촬영 범죄 발견 시 경찰이 올 때까지 주위 도움을 받아 영상물이 삭제되지 않도록 증거를 보존한다.

김혁기 영동경찰서 용산파출소.

셋째, 호루라기나 경보기 등 호신용품을 휴대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경찰에서는 피서지 성범죄에 대한 맞춤형 예방 및 대응책을 추진한다.

주요 피서지에 순찰을 강화하고, 성범죄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불법 초소형 카메라 전문 탐지장비를 발생우려지역 중심으로 보급하여 점검하고, 주기적으로 점검이 필요한 화장실은'여성안심스티커'를 부착한다. 즐거운 여름휴가 중에 아픈 기억은 없어야 할 것이다. 피서를 즐기면서 이러한 성범죄가 자신은 예외일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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