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4군, '즉시 착공·확장 가능' 강점 내세워
"의료사각지대 해소·지역균형발전 선도적 역할 기대"

진천·음성 지역의 충북혁신도시 전경 / 중부매일 DB
진천·음성 지역의 충북혁신도시 전경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진천·음성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충북 혁신도시내 부지가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에 적지로 부상되고 있다.

4일 음성군에 따르면 의료인프라가 절대 부족한 중부4군의 경우 '충북혁신도시'는 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한 최적의 기반조성이 되어 있다는 것.

특히 중부4군 단체장들은 지난 3일 충북도청엣 기자회견을 갖고 "소방복합치유센터는 4만여 전국 소방공무원과 162만 충북도민, 26만 진천·음성·괴산·증평군민들의 의료혜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인 만큼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 정책에 따라 건립 최적지를 충북혁신도시로 선정해 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중부4군이 추천하는 충북혁신도시 내 부지는 3곳이다.

기획재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맹동면 두성리 1531번지 2만 7천563.2㎡와 소유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인 두성리 1532번지 5천416.9㎡와 1439번지 6천363.8㎡이다.

이곳은 충북혁신도시 클러스터 용지로 종합병원 건립이 가능하며, 기반시설(상·하수도, 전력공급, 도시가스 등)은 이미 갖추어져 있는 상태다. 특히 혁신도시 인근 주요시설은 법무연수원을 비롯해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지방이전공공기관 11곳, 소방장비검수센터와 한화큐셀 등 대기업, 진천선수촌, 16개 산업단지 등이 운영되고 잇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부지매입 예산에 전혀 부담이 가지 않는다"며 "기재부 비축 토지(2만7천563㎡)는 기재부의 관리전환으로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LH소유 2필지(1만1천780㎡)도 음성군에서 LH부지를 선매입, 주차장 등 병원이 필요로 하는 부대시설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정부가 지향하는 혁신도시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충북혁신도시에 종합병원이 들어서면 중부4군 의료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지역균형발전과 정부의 혁신도시 활성화(시즌2)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충북혁신도시는 즉시 착공가능하고 확장성이 높은 최적의 장소"라며 "개발된 토지로 즉시 착공할 수 있고, 용적율 500%로 25m까지 건립가능하다. 인근 군유지를 이용해 앞으로 힐링센터, 연수원 등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병원 이용율 제고 및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반경 20㎞이내 37만 명이 상주할 뿐만 아니라 대상지 인근에 산업단지 및 기업체가 많아 산재치료 및 건강검진 등 산업근로자들의 병원 이용율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방복합치유센터'는 각종 육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된 소방관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종합병원이다. 연면적 3만m²에 300병상 규모로 2022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화상, 근골격계, 건강증진센터 등 12개 과목을 진료한다. 일반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소방청이 1차 후보지로 전국 14곳을 선정했고 현지 실사를 거쳐 다음 달 중순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송기섭 진천군수와 조병옥 음성군수, 이차영 괴산군수, 홍성열 증평군수 등은 지난 3일 충북도청에서 대통령 공약사업인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를 위한 공동 결의문을 채택한 가운데 이를 계기로 중부4군 자치단체는 충북혁신도시 내에 '소방복합치유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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