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파올로 벤츄라의 'Behind the Walls'포스터 /제천시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8월 9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최근 몇년 간 국내외 개성있는 사진작가의 작품을 공식 포스터로 선정해 온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파올로 벤츄라의 'Behind the Walls' 를 공식 포스터로 선정했다.

이 작품은 파올로 벤츄라의 'Behind the Walls' 시리즈 중 하나로, 한 남자가 어두운 도시의 골목에서 유포니움을 불고 있는 모습이다.

연주자가 현실 세계가 아닌 마치 다른 세계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처럼 그려졌고, 이는 음악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그동안 다양한 뮤지션과 새로운 음악영화를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온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정체성과 부합하여 올해의 공식 포스터로 선정했다.

1968년 밀라노 출신의 파올로 벤츄라는 미니어처로 만든 모형과 배경을 설치해 특정 장면을 연출하는 디오라마(Diorama) 사진기법을 활용해 동화적이고 몽환적인 작품을 만들어 왔다.

그동안 작품활동을 통해 자신 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 가며 2011년 베니스 비엔날레 이탈리아관 대표 작가로 선정됐다.

한편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8월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제천시 일원에서 열리며, 110여편의 음악영화와 40여개 팀의 음악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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