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제11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장선배 충북도의장이 회의진행을 하고 있다. / 신동빈
제36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제11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장선배 충북도의장이 회의진행을 하고 있다. / 신동빈

[중부매일 최동일기자] 민선 7기 제11대 충북도의회는 5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11대 도의회는 이날 오전 제365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에 장선배(더불어민주당·청주2) 의원, 부의장에 황규철(민주당·옥천2)·심기보(민주당·충주3) 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의장선출에 단독후보로 나선 장 의원은 출석의원 31명중 30표를 얻어 제11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뽑혔다.

이어진 부의장 선출에서는 황규철 의원이 선임부의장에 나서 역시 만장일치로, 심기보 의원은 32표중 31표로 당선돼 앞으로 2년간 부의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장선배 의장은 "소통하는 의정, 공감받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통과 배려가 넘치는 의회상을 확립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의장 취임 소감을 밝혔다.

도의회는 임시회에 이어 이시종 지사, 김병우 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과 축하연회를 갖고 새 의회 출범을 대내외에 알리는 한편 자축의 자리를 가졌다.

장 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집행부와 생산적 동반자 관계로 충북발전을 견인하면서 본연의 역할인 감시와 견제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민생을 촘촘히 챙기고 대안을 제시하고, 도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한 의정상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임시회에서는 의장선출 등 원구성과 관련해 "민주당이 일방통행식으로 진행한다"며 한국당측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이를 반박하는 등 개원 첫날부터 여야간 날카로운 신경전이 펼쳐졌다.

한국당 이옥규(비례대표)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의장단 구성의 일방통행 진행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겠다. 민주당은 합치와 협의를 보여주지못하고 승자독식의 잘못된 전철을 걷고 있다"며 "상임위원장 선출이 진정성있는 여야간 협치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김영주(청주6)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은 의사진행과 관련된 내용만 해야하는데 특정 정당의 입장을 밝히는 자리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앞으로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원활하게 회의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민주당 원내대표인 연철흠(청주9) 의원은 신상발언으로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등에 대한 문제를 어제(4일) 처음으로 논의하고 곧바로 한국당 원내대표와 협의했다"며 "할만큼 했다고 생각한다. 배려할 수 있는 부분은 충분히 하겠다고 거듭 밝힌 만큼 더 이상 이를 문제삼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개원을 마친 11대 도의회는 6일 2차 본회의를 열고 6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이와관련, 민주당은 교섭단체 구성과 관계없이 한국당에 1개 상임위원장을 배정하기로 해 위원장 선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