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탄부면 사직리 부녀회(회장 송오정)가 사직리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과 정겨운 대화를 나누며 급식봉사를 펼치고 있다. / 보은군 제공
보은 탄부면 사직리 부녀회(회장 송오정)가 사직리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과 정겨운 대화를 나누며 급식봉사를 펼치고 있다. / 보은군 제공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구수한 밥 냄새와 향긋한 반찬내음. 보은 탄부면 사직리 부녀회(회장 송오정)가 사직리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에게 정성이 가득 담긴 급식봉사를 펼치고 있어 칭송이 자자하다.

탄부면 사직리 부녀회(회장 송오정)는 올해 5월부터 매주 월, 수, 목요일마다 어르신들을 위해 식사 당번을 정해 경로당 2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송오정 부녀회장은 "생계를 위해 멀리 나가 있는 자녀와 뜻이 있는 마을 주민 몇몇이 매월 별도로 개설된 급식통장으로 식자재 구입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며"이 돈과 부녀회 회원이 직접 키운 농산물로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직리에 부모님을 두고 청주에 나가 사는 양경자 씨(57세)는 "항상 마음한 구석에 연로하신 어머니, 아버지가 식사는 제때 하시는지 걱정스러웠는데, 이렇게 마을 주민들이 식사를 챙겨 주니 너무 감사하다"며 "생활에 여유가 되는대로 고향인 사직리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주고 싶은 생각이 요즘 부쩍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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