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눈] 성낙수 시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유통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유통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AK플라자, 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인터파크 등이 참석해 각 기업별 상생방안을 제시했다. 2018.05.04. / 뉴시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유통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유통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AK플라자, 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인터파크 등이 참석해 각 기업별 상생방안을 제시했다. 2018.05.04. / 뉴시스

정답을 고를 때 사지선다형에 능숙한 필자 시대의 사람들은 인생까지도 넷 중에 고르는 습관이 있다. 이 사지선다형을 삶에 대입해 보면 어느 정도 맞는 것도 있음을 알 수 있다. 살아오면서 대부분 선택은 둘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것이다. 어렵다는 인생살이도 논술만은 아닌 것이다. 사지선다형으로 충분하다. 체육계나 정치계나 법조계 문화계 연예계 모든 곳에서 자기 패거리만 쓰다 보니 인적자원의 한계점이 반 이상 문제가 있으니 시간이 갈수록 매사 잘 될 수 없는 당연한 것이다.

자기 패거리들만의 문화인 이것을 깨야만 우리 사회는 보다 완전하게 잘 살아갈 수 있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크게 문제화 되지 않는 것은 오랫동안 몸에 익숙해져 왔기 때문이다. 모두가 힘을 합심해 풀어나가도 어려운 것이 정치이고 경제며 사람 살아가는 일인데 소수들만이 아무리 악을 쓴다고 묘수는 나오지 못한다. 이 시대에 꼭 알맞은 완전한 탕평책만이 우리의 살길인 것이다. 여러 가지로 실수해봐야 성숙해 지는 것은 젊은이들에게 해당되지 정치계나 경제계, 체육계 인사등은 그렇지 않다.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며 현실을 걱정하게 만들고 있는데 현 정권이나 정치인들은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게 해줄 의무가 있다.

체감경기가 좋지않은데 정부는 이를 해결하려고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방송에서도 긍정적인 면만 부각해 전하고 있다. 심각한 현실을 외면하는 것인지 모르고 있는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남이 할 때는 잘 못 되길 바라기만 하던 사람들이 자신이 할 때 잘 되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문제이다. 자기가 비판을 할 때는 늘 옳은 것이고 상대방의 비판은 발목잡기로 치부하는 정치적인 행태는 봐주기 어렵다. 구차하게도 편 가르기는 예나 지금이나 별반 나아진 것이 없다. 각 정당의 최종 목표는 국민이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오직 집권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집권을 위해 할 일은 정치를 잘 하면 되는 것이지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을 잘 살도록 하면 되는 것이다. 네가 망해야 내가 잘 살 수 있다는 지난 악습은 이제 끝내야 한다. 보수 진보의 상생만이 최선의 선택이다. 마음을 움직여 감동을 주어야 한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잘 될 수가 없다. 기업이나 노동자나 국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큰 감동을 주어야 한다. 공정하게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도 우리 사회는 한 쪽이 아닌 양쪽을 위한 공정한 사회를 이루어야 한다. 보다 큰 그림을 위한다면 나보다 상대를 이해해 주어야 하고 나보다 상대방이 우선이어야 한다. 이것 없이 내 이익이 먼저이고 내 패거리 우선으로 하는 한 어느 것을 한다 해도 결과는 잘 될 수 없는 것이다.

성낙수 시인
성낙수 시인.

필자의 눈으로 볼 때 우리나라는 진보도 보수도 아닌 중간자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중간자들을 도외시한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 중간자들이 배제된 국정은 실패할 여지가 매우 크다. 소수의 보수가 이끌던 시대와 소수의 진보가 이끄는 시대 이 두 시대의 구시대는 분명 청산해야 한다. 이제는 국민 모두가 국정동반자야 한다. 상생을 위하여 빛 좋은 구호로 끝내지 말고 진실로서 상대편을 감동시켜야 한다. 지금 국민 가운데 보수를 지향하던 많은 사람들은 위안이 필요하다. 이 길만이 우리가 살길이고 집권한 승자만이 베풀 수 있는 아량인 것이다. 또다시 잘못되어 망하기를 기대 . 기원하는 국민의 수가 많아지게 만들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 쉽게 접근해야 해결책도 쉽게 나올 것이다. 나만 혼자 잘 살아 갈 것인가. 함께 잘 살아 갈 것인가 하는 선택을 하면 되는 것이다. 이 문제의 찍기는 어려울 것이 하나도 없다. 상생을 위해 상대방의 입장에서 진심으로 노력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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