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동쪽에 위치한 동해는 유라시아의 동쪽 바다라는 의미로 기원전부터 east sea, eastern sea로 불려왔다.그러나 동해는 이같은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지난 50여년 동안 일본해(the sea of japan)라는 공식 명칭으로 표기돼 왔다.이에 따라 정부는 이같은 부당성을 UN에 제기, 국제수로기구는 올해 발간되는 「해양의 경계」 4차 개정판에 일본해와 동해의 영문표기로 함께 사용키로 하고 이를 투표로 결정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이 기구가 회원국의 반대 의견이 많다는 석연치 않은 이유를 내세우고 투표를 중단해 우리의 노력이 원점으로 돌아갔다.국제적 관례를 봐서라도 이미 진행되고 있는 투표를 중단시킨 사례가 없다.이는 일본이 국제수로기구에 압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일본이 우리 땅이 분명한 독도를 자기의 영토라고 억지를 부리는 상황에서 이같은 일은 사전에 예견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정부가 너무 느긋하게 대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1998년 국제수로기구에서 「동해와 일본해에 관한 논쟁은 앞으로 있을 4차 개정판에서 최종안을 만들어 회원국에 회람하겠다」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UN에 제출하려 했던 적이 있었으나 이 보고서가 돌연 회수되고 수정안이 다시 배포됐다.뒤에 알려진 일이지만 일본은 일본해 독립표기안이 관철되지 않으며 국제수로기구를 탈퇴하겠다고 협박했다는 것이다.동해 지명 되찾기는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면 일본은 동해에 있는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주장할 것이 불을 보듯 때문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