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특혜 의혹에 안마방까지…충북교육청 '왜 이러나'
인사특혜 의혹에 안마방까지…충북교육청 '왜 이러나'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07.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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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교육감 재선취임 후 전문직 선발도 뒷말만 무성
교육계 "2기 교육혁신 약속했는데 변한 게 없다"볼멘소리
충북도교육청이 본청 내에서 시각장애 학생들이 서비스를 하는 안마방(어울림'休') 운영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본청 사랑관에 설치된 안마방 모습. / 김금란
충북도교육청이 본청 내에서 시각장애 학생들이 서비스를 하는 안마방(어울림'休') 운영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본청 사랑관에 설치된 안마방 모습. / 김금란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김병우 교육감의 재선과 함께 새 출발한 충북도교육청이 인사 특혜 의혹과 청내 안마실습소 운영, 전문직 선발 등 교육현안을 놓고 연일 시끄럽다.

청주시내 한 학교 A교감은 지난해 8월 학생 인원을 부풀려 지원금을 타낸 사실이 감사에 적발돼 견책 처분을 받았다. 이에 A교감은 6개월 승진제한과 3년 징계말소 기간을 거쳐야 하지만 이 학교의 경우 1학기 동안 교장을 공백 상태로 둔 채 A교감을 교장 직무대행으로 발령냈다. 더구나 도교육청 인사 담당장학사가 A교감을 찾아와 7월에 재심의를 통해 교장 승진하는데 별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청주 모 고등학교 C공모교장이 징계를 받아 교감으로 강등돼 징계 말소 시까지 임용이 보류된 사례와 비교하면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또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직업 실습기회 제공과 직원복지를 위해 청사 내 안마방 운영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3일 내부 공문을 통해 시각장애 학생의 현장실습 기회 제공과 바쁜 업무에 지친 본청 직원에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어울림'休'(헬스키퍼)를 9일부터 운영한다고 공지했다.

이 사업에는 리모델링 2천만 원과 물품구입비 1천258만원 등 모두 3천258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안마 서비스를 제공할 청주 맹학교 학생들에게는 1일 6시간 근무 기준으로 각각 월 100여만원 내외의 인건비가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중식시간은 제외된다. 운영은 업무관리시스템을 통한 예약제로, 이용료는 무료다.

하지만 교육계 정서와 맞지 않는 안마방을 굳이 청사 내에서 운영해야 하는 필요성과 바쁜 근무시간에 직원들이 과연 얼마나 이용할 수 있을지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도;고 있다.

중등 교육전문직 선발에서 전문분야의 응시 자격을 과도하게 제한해 특정인을 위한 선발 아니냐는 지적이다.

도교육청은 중등 교육전문직원선발 3차 전형 대상자 온라인 평가를 지난 2일 도내 일선 학교 교직원들에게 교육청 메신저를 통해 전달했다.

지금까지 전문직 선발 시에는 실사단이 학교 현장에 가서 구성원 면담과 전화 면접 등의 점수를 합산했지만 갑자기 온라인 평가를 도입했다. 도교육청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온라인 평가를 실시한다고 했지만 학교 구성원들이 평가한 현장 점수가 제외돼 오히려 공정성 시비를 불렀다.

특히 전문분야의 경우 3차 전형에 올라온 대상자 대부분이 전교조 소속으로 생태환경, 진학지도, 취업노동인권, 학교 혁신분야는 1명 모집에 2차 전형 통과자도 각각 1명뿐이어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또한 과도한 응시자격 제한도 문제다.

생태환경 분야의 지원자격은 생태체험 활동교육 또는 환경교육과정 운영 경험이 3년 이상인자, 충북환경교육체험센터 운영, 초록학교 만들기 등 전문적 식견과 실천 능력을 가지고 업무 추진 할 수 있는 자로 규정하고 있다. 취업노동 분야는 현장실습 등 특성화고 1년 이상 경력 또는 교육감표창, 청소년 노동인권 관련 공식적인연구회 및 외부 네트워크 활동경력이 있는 자다. 학교혁신 분야는 도교육청 행복씨앗학교 기획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한자, 단재교육연수원의 교육역량강화 과정 또는 학교혁신 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자로 돼 있어 이 같은 논란을 뒷받침하고 있다.

도내 중학교 한 교장은 "애초에 응시자격을 제한한 것이 문제이고 누가봐도 특정인을 뽑기 위해 분야를 정해놓은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김병우 교육감은 2기 취임사를 통해 충북교육을 혁신하겠다고 했는데 변한 게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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