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부터 매년 24만세대분 전력 생산·공급
5천250억 투입… 오염물질·소음·냄새 거의 없어

충북도는 지난 6일 도청 회의실에서 진천군, ㈜한프, 한국서부발전, KB증권등과 함께 진천 덕산면에 들어설 '그린에너지발전소' 건립사업 공동개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진천군수 송기섭 군수, (주)한프 김형남 대표이사, 한국서부발전(주) 김병숙 사장, 이시종 지사./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세계 최대규모의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가 진천군 덕산면에 들어선다.

충북도, 진천군, ㈜한프, 한국서부발전, KB증권은 지난 6일 도청 회의실에서 진천 '그린에너지발전소' 건립사업 공동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그린에너지발전소' 건립 사업은 진천군 덕산면 용몽리와 합목리에 있는 한프 공장 2곳 2만7천여㎡에 각각 40㎿급 1개씩 총 80㎿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 것으로 규모면에서 세계 최대다.

이 사업을 위해 한프와 한국서부발전, KB증권 등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총 5천2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공사는 오는 9월부터 시작돼 내년 9월 준공 예정이다.

발전소 운영기간은 준공일로부터 20년간으로 이곳에서는 매년 24만여 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656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 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운영돼 발전 효율이 석탄화력발전소의 약 2배에 달할 정도로 높다.

특히 대기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미세먼지가 극소량만 배출되고 소음, 냄새, 연기 공해도 거의 없어 친환경 에너지 발전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연간 전력판매 금액은 1천820억원으로 20년간 약 3조6천4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진천군이 친환경 발전으로 에너지 자급도시로의 도약이 가능해졌다.

또한 발전소건립에 따른 특별지원사업비 약 70억원과 매년 발전량에 따른 지원금으로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이 수혜를 볼 수 있으며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시종 지사는 협약식에서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에 부응해 충북도는 도민이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수소연료전지와 태양광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보급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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