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마쳐...첫 활동은 소방치유센터 유치 건의문 채택

5일 충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1대 도의회 개원식에서 도의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2018.07.05. / 뉴시스
5일 충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1대 도의회 개원식에서 도의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2018.07.05. / 뉴시스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제11대 충북도의회가 상임위원장을 선임하는 등 전반기 원구성을 마치고 첫 공식활동으로 지역현안과 관련된 건의문을 채택했다.

도의회는 지난 6일 32명 의원들에 대한 상임위 배정과 함께 상임위원장 6자리와 특별위원장에 대한 선임을 끝으로 원 구성을 마쳤다.

이날 상임위원장에는 정책복지위원장 박상돈 의원(청주8·더불어민주당), 행정문화위원장 전원표 의원(제천2·민주당), 산업경제위원장 박우양 의원(영동2·자유한국당)이 선임됐다.

또한 건설환경소방위원장 이수완 의원(진천2·민주당), 교육위원장 이숙애 의원(청주1·민주당), 의회운영위원장에 김영주 의원(청주6·민주당)이 각각 뽑혔다.

이에따라 이번 11대 도의회 의장단은 의장과 부의장 2명, 상임위원장 5명이 민주당 소속으로 채워졌고 한국당은 상임위원장 1자리를 차지했다.

이와함께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연종석(증평·민주당) 의원, 윤리특별위원장은 이상욱(청주11·민주당) 의원이 각각 맡게 됐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5일 의장 장선배(청주2), 부의장 황규철(옥천2)·심기보(충주3) 의원 등 민주당 일색의 전반기 의장단을 구성했다.

장선배 신임의장은 원 구성과 관련 "상임위원과 특별위원 선임은 의원별 희망사항과 경력을 최대한 반영했으며, 정당별·지역별 비율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원 구성을 마친 도의회는 곧바로 지역현안과 관련된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도의회는 이날 열린 제36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건설환경소방위가 제안한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를 위한 건의문'을 채택했다.

소방복합치유센터는 화재현장에서 육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된 소방관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종합병원으로 지난 6월 소방청으로부터 1차 후보지로 충북의 3곳이 선정됐다.

이에 도의회 의원 32명 전원은 건의문을 통해 소방공무원들의 의료복지 향상과 균형발전을 감안해 소방복합치유센터를 충북지역으로 선정해 줄 것을 중앙정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건의문은 "지역 접근성면에서 국토 중심에 위치한 충북혁신도시에 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어 이곳에 센터가 들어서면 의료서비스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주도 균형발전 전략인 '혁신도시 시즌2'를 완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합청주시 관문인 청주IC 인근 청주 석소동은 경부고속도로 KTX 오송역과 청주공항 등 교통접근성이 월등해 비수도권 부상자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소방공무원들의 이용률이 높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건의문은 청와대, 국회의장,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소방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에 보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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