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중요성은 새삼 재론할 필요가 없다.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마찬가지다.맹모삼천지교니, 백년대계니 하는 말이 이를 뒷받침한다.때문에 교육정책은 무엇보다도 일관성 유지가 중요시된다.특히 교육정책 수립시 교육당국ㆍ학부모ㆍ학생ㆍ교원단체 등 교육주체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최대 공약수를 뽑아내는 과정이 중요하다.그다음 교육정책을 결정하고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그런데 현 정부들어 추진된 교육정책은 어떠한가.교육당국과 교육주체간 사사건건 마찰이 끊이지 않아 왔다.교육당국의 일방적인 독주, 즉 교육주체간 충분한 의견 수렴 및 토의없이 책상머리에 앉아 결정을 해왔기 때문이다.교육주체들이 교육당국에 뛰어 들어가고, 피켓을 들고, 머리에 티를 동여 멘다.이러는 사이 학생들의 가슴엔 깊은 멍이 들고,교사들은 자괴감에 빠지고, 학교 현장은 메말라 간다.전교조 합법화와 교원정년 단축 및 강제 명예퇴직, 중초교사 임용, 교원 성과금 지급, 학급당 35명 감축을 주요 골자로 하는 교육여건 개선사업, 그리고 초등학교 3년생 기초학력 진단평가와 전국단위의 교육정보화 사업 등등.교육당국의 일방적인 교육정책 결정에 뒤이은 교원단체들의 반발.최근 논란을 빚어 왔던 초등 3년생 진단평가와 관련해 교육부가 1일 최종 입장을 발표했다.꼼짝 하지 않던 교육부가 한발 물러났다.결국 교원단체와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을 이겨내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전교조는 완전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언제까지 이같이 반복되는 부끄러운 자화상을 보일 것인가.부끄러운 우리 교육의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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