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수확하는 모습. / 당진농기센터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우리 종자로 우리 땅에서 생산된 국내산 사료용 청보리인 신토불이 유호보리 종자를 공급해 축산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자체 종자 채종포를 조성해 품질 좋고 순도 높은 청보리 종자를 매년 10여 톤 가량 생산해 축산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특히 센터가 올해 공급하는 유호보리 종자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내산 신품종으로 까락으로 인해 가축의 기호성이 떨어지는 기존의 청보리를 보완해 까락이 없는 삼차망 종자다.

가축 기호성이 아주 높은 내탈립 품종인 유호보리는 키가 크고 줄기도 굵어 기존 품종에 비해 수량도 30% 이상 높을 뿐 아니라 도복에 강하고 사일리지로 제조해 가축에게 급여할 경우 배합 사료량을 18%가량 대체할 수 있어 축산농가 소득도 30%이상 증대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미소독 종자로 공급되기 때문에 가축사료용뿐만 아니라 새싹재배용이나 엿기름용 등 식용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센터 관계자는 "센터 내 설치한 종자은행에서 청보리 건조와 정선한 다음 전용저장고에서 보관하는 공급체계를 구축해 연중 안정적인 종자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센터 축산기술팀은 7월부터 선착순으로 청보리 종자를 전화(☎041-360-6360) 접수 중에 있으며 실제 공급은 청보리 파종적기인 10월 10일보다 한 달 이른 9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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