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봉사자 '공무원'
국민의 봉사자 '공무원'
  • 중부매일
  • 승인 2018.07.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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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이충진 청주시 건축디자인과 주무관
대전 중구청은 5일 오후 대전 중구 중구청 본관에 있는 지적민원실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공무원들과 민원인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8.07.05 / 뉴시스
대전 중구청은 5일 오후 대전 중구 중구청 본관에 있는 지적민원실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공무원들과 민원인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8.07.05 / 뉴시스

우리나라에 공무원 제도가 정착된 것은 지난 1949년 국가공무원법을 제정하면서부터라고 한다. 일제강점기의 고통에서 벗어나 새롭고 정의로운 국가를 만들기 위해 직업공무원제가 확립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역사를 따라 거슬러 올라가 보면 '공무원'이라고 단어만 바뀌었을 뿐 고대부터 존재해 왔던 가장 오래된 직업 중에 하나다. 국가의 존재 이후로 조정 대신부터 지방 향리에 이르기까지 모두 공무원의 역할을 한 사람들이었다.

다만 옛날에는 공익을 위해 봉사하는 역할이라기보다는 군림하고 착취하는 성격이 더 강했다. 하층민들의 노동력을 착취해 부를 축적하고 사리사욕을 채우는 탐관오리들이 많았기에 민중들은 가난하고 힘든 생활을 이어갔으며, 신분제도라는 제도를 통해 사회제도나 공공복리에 관한 요구를 하기도 너무나 어려웠다.

공직자에 대한 인식과 시각이 바뀌게 된 것은 인류 역사 전체를 보면 아주 근래에 일어난 사건이다.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을 통해 핍박받고 착취당하던 민중들이 봉기했고 인간은 천부적 인권을 평등하게 타고났으며 그 권리가 모두에게 있다고 천명하게 됐다. 이후 민중의 위에서 통제하는 자가 아닌 봉사자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것이다. 지금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이지만 이 권리를 찾아오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 셈이다.

이충진 청주시 건축디자인과 주무관.

이러한 노력으로 옛날보다 공직자의 청렴도나 직업의 평등성은 굉장히 발전됐다. 공직자의 뇌물수수, 청탁, 그 밖의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행위들이 언론에 오르고 사회적 지탄도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다수 공무원들은 그렇지 않다. 내가 공직에 처음 발을 디뎠을 때만 해도 이런 공직자의 자세를 가지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덧 10년이 훌쩍 넘는 세월을 겪으면서, 초심을 잃지는 않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공무원(公務員)'이라는 한자를 보면 국민과 함께 그들의 봉사자가 되겠다는 의미를 주기 위해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새내기 공무원은 물론 고위 공직자에 이르기까지 '공무원'이라는 의미를 되새기고 초심을 잃지 않고 국가와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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