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여름휴가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을 설레게 한다. 대가족부터 자녀와 함께하는 비교적 저렴하게 즐기는 여름 휴가 방법은 없을까. 이에 따라 청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옥화자련휴양림 어린이 물놀이장 오는 21일 개장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한권동)이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옥화자연휴양림 어린이 물놀이장을 오는 21일 개장해 다음달 31일까지 운영한다.

매년 휴양림 이용객수가 14% 증가세를 보이며 휴양시설의 인기가 날로 높이지고 있는 만큼, 공단은 이번 개장을 앞두고 보다 깨끗한 수영장 수질을 위해 정수설비를 새롭게 설치하고 실내외 편의시설 점검, 안전요원 배치, 수질검사 등 시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

옥화자연휴양림 물놀이장은 200명 수용가능한 면적 528㎡ 규모로 수심은 50~100㎝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가능해, 온 가족이 숲속에서 삼림욕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물놀이장 이용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고, 우천 시 또는 수인성 질병 유행 시에는 안전사고 및 전염병 예방을 위해 운영이 제한될 수 있다.

이용대상은 휴양림 내 시설 이용객과 미원면 거주자에 한하여 무료 이용할 수 있으며, 안전을 고려해 만 4세 이상 어린이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방법은 휴양림 관리사무소에서 아쿠아 밴드를 대여 받아 입장하면 되고, 또한 물놀이장 이용 시 일상복은 금지되고 수용모는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튜브는 어린이만 이용가능하다.

한권동 이사장은 "물놀이장은 무더위에 휴양림 이용객이 많이 찾는 필수 코스"라며 "모두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물놀이장 운영을 위해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사전에 반드시 확인한 후 이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청주랜드 제2관, 26일 개관…'변신의 물' 등 네 가지 콘셉트 구성

특히 청주랜드관리사업소(소장 이영) 어린이체험관이 오는 26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어린이체험관은 아이들이 체험하고 놀면서 오감을 자극받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어린이 전용 복합문화체험관이다.

이곳은 기존 전시물 위주의 청주랜드 제2관을 지난해 11월 착공해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6월 어린이 전용 체험시설물로 새롭게 단장을 완료했다.

어린이체험관은 지상4층 연면적 3천269㎡ 규모로 네 가지 콘셉트로 구성됐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변신의 물', 영유아가 마음껏 놀 수 있는 '상상의 씨앗', 상상력 향상을 위한 '환상의 빛', 신나게 모험을 하며 즐기는 '모험의 땅'이다.

체험관은 오는 26일 개관 예정이며, 이용료는 1인 4천원(단체는 3천원, 36개월 미만은 무료)이다.

청주랜드관리사업소는 어린이체험관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개관 전 시범운영을 시행하며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영 방안을 도출하고 있다.

시범운영에 참여한 관계자는 "청주에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적어 다른 지역으로 원정 나들이를 가기도 했었다"며 "청주랜드에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 체험시설이 생겨 반갑다"고 말했다.

#청주랜드 연꽃축제 체험행사 참여자 모집

이와 함께 청주랜드관리사업소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과 신나는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체험프로그램으로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순백의 향연 당신은 아름답습니다'라는 주제로 청주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청주랜드 일원에서 연꽃 축제 체험행사를 추진한다.

이날 연꽃 체험은 청주랜드 생태연못에서 친환경으로 키운 백련 잎과 꽃을 직접 채취해 연잎으로 연잎밥을 만들고, 연꽃을 우려 차를 만들어 시음하는 등 전문 지도강사와 함께 연꽃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꽃 축제 체험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7월 11일부터 3일간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http://www.cheongju.go.kr/ticket/main.do(체험파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모집인원은 청주지역의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2인 1조로 20가족(40명)을 선착순 모집하고 참가비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청주랜드 홈페이지(http://land.cheongju.go.kr/) 참여마당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이영 소장은 "가족이 자연을 벗 삼아 계절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추진하는 연꽃 축제 체험행사는 화려한 연꽃의 향연 속으로 빠져들고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고 힐링푸드 체험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암생태공원 바비큐장 확장 이전

청주 문암생태공원 내 새롭게 조성된 바비큐장이 7월 10일부터 무료 운영을 시작한다. 매년 급증하는 문암생태공원 주말 바비큐장 이용객에 비해 기존 바비큐장은 공간이 협소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에 새로이 조성된 바비큐장은 청주시가 2억2천900만 원을 들여 대형 파라솔 21개, 20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쉘터 2곳, 그릴대, 음수대 등을 설치했다.

이용 방법은 문암생태공원 관리사무소에서 당일 선착순으로 신청해 이용권을 배부 받아 이용할 수 있다. 그릴 사용 후 남은 잔재물은 잔불처리함에서 처리해 다음 이용자가 불편함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번 시설개선 외에도 문암생태공원은 유모차 살균 소독기,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휠체어 대여, 바비큐장·놀이터·캠핑장 공공와이파이 무료 제공 등 시민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박노설 청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시민이 불편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명품공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