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성(性) 문제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김광태 박사(배재대 행정학부 외래교수)는 최근 발표한 논문이서 『성이란 나서 죽을 때까지 지속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그의 논문에 따르면 성이란 모든 사람의 호기심의 원동력이며, 그 호기심이야 말로 모든 지적 행위의 근본이다.특히 그동안 치부시 됐던 노인들의 성생활은 생리적인 측면 보다 중요하며, 노인들이 성에 대한 호기심이 없을 것이라고 모른 체하고 무관심한 것은 죽은 사람 취급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최근 개봉된 70대 부부가 실제로 출연한 영화 「죽어도 좋아」에서는 노인들의 사랑과 생활을 가감없이 그렸다. 특히 7분 동안의 성 행위 장면을 보면 노인에게 성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단적으로 짐작할 수 있다.노인학자 「와인버거」는 노인의 성생활은 욕구 충족외에도 관절염 치료와 심리적 긴장감의 감소에 도움을 준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현대사회에서 치부시 되고 있는 노인의 성생활과 관련해 사별한 노인의 성 파트너 부재로 인한 성 생활 중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모 연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60~71세 노인 40~65%가 빈번하게 성생활을 즐기며, 8,90대에서도 성생활을 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65세 이상 노인 70% 이상이 규칙적인 성생활을 하고 이중 50% 이상이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즉 성 생활에는 정년이 없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노인들이 성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와 자유롭게 이성을 교제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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