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대국가는 가무, 유희를 통해 부족 단합을 도모했다. 이같은 부족간의 큰 행사는 점차 고대 그리이스인들의 신전 제례행사인 올림피아 제전처럼 경기적인 성격을 갖게 됐다. 한반도와 중국대륙의 동쪽 만주 주변 한민족 부족국가의 경우 영고, 무천, 동맹등으로 불리는 제례의식이 있었고 이같은 투기 중심의 신체활동 과정중에 태권도가 생성되었다는 설이 있다. 삼국시대의 경우 택견, 수박으로 불리었던 태권도는 무예수련의 기초가 되기도 했다. 고구려의 「선배」, 신라의 「화랑」등 엘리트 청소년 교육활동시 태권도를 수련했다는 기록과 고분벽화, 불상등이 많이 남아있다. 하지만 태권도가 아시안게임, 올림픽게임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는데도 불구, 역사와 전통을 한눈에 볼수 있는 시설이 미흡하다. 특히 전세계인들이 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 태권도 수련활동을 희망하고 있으나 공간은 전무하다. 신라 화랑의 대표적인 인물인 김유신장군이 태어난 진천군의 경우 정부의 태권도공원(성전) 유치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를위해 미국 태권도원이 추진하는 「태권도 컨벤션센터」의 사전 유치를 통해 태권도공원 유치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태권도 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이 1년째 답보상태에 있다. 자치단체간 치열한 경쟁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진천이 태권도 컨벤션센터 건립 후보지로 적격이라는 미국 태권도원 관계자들의 결정을 실천할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태권도공원(성전)의 유치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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