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아파트 가격 1년 새 수천만원 하락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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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대전, 충남·북 등 충청권 아파트 가격과 전세가격이 불과 1년 새 수 천 만원씩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감정원의 7월 1주(7월 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05% 하락, 전세가격은 0.12%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수도권과 서울은 상승폭 축소(수도권(0.02%→ 0.01%), 서울(0.10%→ 0.09%)), 5대 광역시는 하락폭 확대(-0.04%→ -0.05%), 지방은 하락폭 축소(-0.12%→ -0.11%)됐다.

시·도별로는 서울(0.09%), 광주(0.05%), 전남(0.04%), 대구(0.03%), 세종(0.02%), 제주(0.01%)은 상승했으나, 울산(-0.24%), 충남(-0.24%), 강원(-0.24%), 충북(-0.24%), 경남(-0.22%), 경북(-0.13%) 등은 하락했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하락폭 축소(-0.10% → -0.09%), 서울은 보합에서 상승 전환(0.00% → 0.01%), 5대 광역시와 지방은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07% → -0.09%), 지방(-0.11% → -0.14%))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01%), 전남(0.01%), 서울(0.01%)은 상승, 울산(-0.44%), 세종(-0.39%), 충남(-0.35%), 전북(-0.20%), 경남(-0.19%), 충북(-0.17%), 강원(-0.17%) 등은 하락했다.

이처럼 충청권 아파트 공급 과잉 문제가 현실로 대두됐다. 미분양 사태가 불러일으키는 연쇄적인 부작용이며, 기존 집값 추락은 물론이고 전세가도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부동산시장 자체가 얼어붙어 불황을 부채질하고 있다. 특히 문제는 미분양 사태다. 충청권 미분양 주택이 최근 8년 만에 최대치로 불어났다. 더 난감하게 하는 것은 미분양 증폭 추세다. 2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런 실정에 새 집 공급을 예고하는 인·허가 실적까지 동반 상승하며 향후 충청권 공급 포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 미분양 문제는 비단 충청지역 뿐만이 아니라 지방 동시다발적 현상"이라며 "그러나 이른바 프리미엄급 브랜드 아파트는 여전히 분양 경쟁이 치열하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는 미분양 사태를 겪고 있어 수급 균형을 위한 조절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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